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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몸값이 900억?' 이강인 경쟁자 또 추가요...PSG, '2005년생' 대형 유망주와 5년 계약[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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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1)의 경쟁자가 또 한 명 늘어났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2005년생 초신성' 데지레 두에(19)를 새로 품었다.

PSG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에는 파리지앵이다!"라며 "프랑스 21세 이하(U-21) 국가대표 두에가 스타드 렌에서 PSG로 영구 이적했다. 19살 미드필더인 그는 구단과 5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빅클럽 입성에 성공한 두에는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난 정말 설레고,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꿈이 이뤄졌다"라며 "난 PSG 유니폼을 입고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뛰는 날을 기다릴 수가 없다. 빨리 이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고 기뻐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우리는 두에를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 그는 PSG의 높은 수준에서 성공하길 굶주린 선수로 프랑스와 유럽에서 기대되는 젊은 스타 중 한 명이다. 우리는 모든 포지션에 걸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려나가고 있다. 모든 일의 핵심은 하나의 팀을 만드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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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두에는 프랑스에서 주목받는 재능이다. 그는 주로 좌측 윙어로 활약하지만, 우측 윙어는 물론이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사실상 공격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양발을 능숙히 쓸 수 있는 데다가 공을 다루는 스킬이 뛰어나며 활동량도 많은 편이다.

두에는 렌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2022년 4월 렌과 생애 첫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런 뒤 2022년 8월 로리앙전을 통해 리그1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성적은 공식전 34경기 4골 1도움이었다.

두에는 지난 시즌 아예 주전급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를 소화했고, 4골 6도움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에도 합류한 두에는 지난달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그는 골과 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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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팀이 두에를 눈독 들였다. PSG는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 홋스퍼도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드러냈다.

최후의 승자는 PSG였다.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 2파전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렌의 승낙을 받아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PSG는 총 6000만 유로(약 896억 원)를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 금액만 50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달한다.

이강인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는 두에다. 아직 10대 선수이지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한 만큼 즉시전력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PSG에서 주로 우측 공격수로 뛰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긴 했지만,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측면에서 뛰는 선수들만 해도 우스만 뎀벨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두에, 마르코 아센시오, 이브라힘 음바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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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긍정적인 점은 이강인이 2024-2025시즌 리그1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것. 프리시즌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그는 17일 열린 르아브르전에서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경기 시작 2분 4초 만에 나온 골이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리그1 역사상 두 번째로 빨리 나온 개막전 축포다. 1위 기록은 지난 2009-2010시즌 마마두 니앙의 1분 42초.

이날 이강인은 마르코 아센시오와 우측면을 책임지면서 전방과 중원을 오갔다. 골대 불운만 아니었다면 멀티골도 가능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박스 왼쪽에서 유려한 발기술로 수비를 따돌린 뒤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강타하고 나왔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눈도장을 찍기엔 충분한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71분을 뛰면서 1골, 패스 성공률 96%(46/48), 기회 창출 1회, 롱패스 성공률 100%(2/2)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8.1점으로 선발 11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풋 메르카토'와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6.5점을 매기면서 비티냐(7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PSG 토크도 "이강인은 파리지앵들이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선수라며 "첫 경기만 보면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이 원하는 것 이상을 해냈다. 그의 골은 환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일단 먼저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 이강인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리 생제르맹, 리그1, 풋 메르카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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