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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순위표 하단에 처지며 최하위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였던 한화는 8월 들어 승률을 만회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마운드가 그래도 이기는 경기에서는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잡을 경기를 잡아주고 있고, 타선도 주축 선수들이 돌아가며 활약하며 짜임새가 생겼다. 그런 한화는 16일과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연승하며 5위권과 격차를 줄이고 신바람을 냈다.
시리즈가 시작하기 전까지는 5위 SSG와 격차가 5.5경기였다. 이틀간 두 경기를 줄였다. 김 감독은 18일 경기가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갈수록 줄어든다”면서 “위에 있는 팀을 세 경기 다 이기는 것과 2승1패를 하는 건 데미지가 다르다”고 했다. 실제 싹쓸이를 하면 경기차가 3경기 좁혀지지만, 2승1패를 하면 1경기만 좁혀진다. 그래서 김 감독은 18일 경기에 은근히 신경을 썼다.
이틀간 모두 던진 한승혁과 주현상은 이날 경기에서 빼고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도 “사실 가장 중요한 건 오늘 경기지만 감독이 먼저 말로 욕심을 내면 안 된다. 현진이가 팀 상황도 알고, 피칭을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던질 수 있는 선수들을 총동원할 것이고, 방망이가 조금 더 활발하게 잘 쳐줬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불펜에 구멍이 있는 만큼 선발과 타격이 더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18일 경기는 김 감독의 생각대로 됐다. 선발 류현진은 6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관록투를 펼친 끝에 팀의 7-1 승리를 이끌고 시즌 7번째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타선은 홈런 네 방을 터뜨리며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회 페라자(1점), 4회 최재훈(2점)과 장진혁(3점) 홈런이 연이어 나오며 4회까지만 홈런으로 6점을 냈다. 상대의 기를 완전히 죽였다. 이어 9회 장진혁이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이제 5위 SSG와 경기차는 2.5경기로 줄었다.
김 감독은 순위표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선수들에게는 동기부여가 된다. 이를 테면 5위와 10경기가 차이가 난다고 하면 선수들이 자포자기한다. 5경기도 꽤 거리감이 있다. SSG 추격은 물론 kt·롯데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기에 더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2.5경기라면 선수들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조금만 더 가면 고지가 보인다. 선수들이 없는 힘도 짜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은 팬들의 희망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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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이번 시리즈에 정말 너무 잘해줬다. 대견하고 고마운 마음 전하고 싶다”면서 “우선 오늘 선발투수 류현진이 정말 훌륭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준 덕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타자들도 누구 한명 꼽을 수 없이 중요한 상황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확실한 득점을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우리 팬 여러분들께 계속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쩌면 한화에게 찾아온 시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한화는 19일 하루를 쉬고 20일부터 대전에서 NC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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