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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미국 저명 기자마저 'The Young King'에 반했다. 미국 'MLB 네트워크' 소속 존 모로시 기자가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도영이 몇 년 뒤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목할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모로시 기자는 8월 18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김도영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서 모로시 기자는 '3루수 김도영은 MLB 팬들이 기억해야 할 이름이다. 김도영은 다가올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핵심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최근 KBO리그 최연소 30홈런-30도루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고 전했다.
모로시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도영 관련 기사를 첨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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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사 제목은 'WBSC U-23 야구 월드컵 스타 김도영, 30홈런-30도루 달성 시즌을 보낸 최연소 KBO 선수로 등극'으로 김도영의 30홈런-30도루 기록을 조명했다.
해당 기사 내용에선 '김도영은 8월 15일 2024시즌 30번째 홈런을 치고 KBO리그 역사상 최연소 30홈런-30도루 시즌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03년 10월 2일에 태어난 김도영은 기록을 경신했을 당시 나이가 20세 10개월 13일이었다. 그는 1996년 22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박재홍을 앞지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도영은 2021년 WBSC U-23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의 선발 유격수였다. 그는 6경기에 출전해 17타수 6안타(타율 0.353)와 4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팬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과 WBSC 프리미어12 스타인 이정후와 전설적인 아버지 이종범과 비교해 김도영을 바람의 양아들이란 별명을 붙였다. 이종범은 바람의 아들로 알려졌고, 정호는 바람의 손자로 알려져 있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으로 2022년 KIA 1차 지명으로 팀에 입단한 김도영은 2022시즌(103경기 타율 0.237/ 53안타/ 3홈런/ 13도루)과 2023시즌(84경기 타율 0.303/ 103안타/ 7홈런/ 25도루)을 거쳐 입단 3년 차인 2024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3월 6경기에서 타율 0.154(26타수 4안타)에 그쳤지만, 4월 타율 0.385(104타수 40안타)와 함께 KBO리그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 달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4월 월간 MVP를 수상한 김도영은 5월 타율 0.326(89타수 29안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3홈런) 다소 주춤했던 홈런 페이스는 6월(8홈런) 들어 다시 끌어 올렸다. 김도영은 6월 타율 0.352(91타수 32안타) 8홈런 21타점 6도루와 함께 전반기 종료 전 20홈런-20도루 달성으로 또다시 월간 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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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김도영은 사이클링 히트 기록까지 세우면서 거침 없는 상승세를 선보였다. 김도영은 7월 2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첫 번째 타석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2루타, 세 번째 타석 3루타, 네 번째 타석 홈런을 기록하면서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세웠다. KIA 소속으로는 김주찬(2016년)과 로저 버나디나(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이었다.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도 김도영의 몫이었다. 김도영은 7월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출전해 4회 초 1사 1루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00득점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20세 9개월 25일)과 최소경기 100득점 기록(97경기)을 동시에 갈아 치웠다.
종전 최연소 100득점 선점 기록은 두산 이승엽 감독의 22세 1개월 15일로 해당 기록을 1년 4개월 가까이 단축시켰고, 종전 최소 경기 100득점 기록인 두산 이승엽 감독과 에릭 테임즈(당시 NC 다이노스 소속)의 99경기를 2경기 앞당겼다.
김도영은 8월 15일 광복절 경기에서 애타게 기다리던 30홈런-30도루 고지에 올랐다. 이날 열린 고척 키움전에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5회 초 상대 선발 투수 헤이수스를 만나 초구 148km/h 속구를 통타해 시즌 30호 아치이자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2015년 테임즈 이후 9년 만에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KBO리그 역대 9번째 기록이다. 또 김도영(20세 10개월 13일)은 종전 최연소 기록이었던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22세 11개월 27일을 약 2년 앞당기면서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웠으며, 테임즈(112경기)를 뛰어넘고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까지 경신했다.
일각에서는 김도영이 40홈런-40도루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김도영의 홈런 및 도루 개수는 각각 31개과 34개다. 하지만, 김도영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40홈런-40도루은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다. 솔직히 40도루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그냥 편한 마음으로 팀 승리를 위해서 가볍게 치면서 많이 출루해서 투수들을 괴롭히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처럼 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드는 김도영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151안타/ 31홈런/ 89타점/ 111득점/ 34도루/ 출루율 0.413/ 장타율 0.634를 기록했다. 이 흐름을 끝까지 유지한다면 리그 MVP 수상도 충분히 노릴 만하다.
김도영은 병역 문제 해결과 함께 향후 풀타임 시즌을 꾸준히 소화한단 가정 아래 2028시즌 종료 뒤 메이저리그 포스팅 신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저명 기자가 특별하게 김도영의 이름을 언급한 만큼 향후 미국 진출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도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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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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