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3 (화)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7020일' 만에 두산전 스윕 이끈 류현진, 마지막 이글스파크 가을야구 절박하다 "한 경기의 소중함 다들 알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7020일 만에 두산 베어스전 스윕 승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 5강 경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펼친 점이 결정적인 승인이었다.

류현진은 8월 25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95구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팀의 3-1 승리에 이바지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1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도 6.1이닝 1실점 호투로 중요한 승리를 얻었던 류현진은 이날 2005년 6월 4~6일 청주 두산 3연전 이후 7,020일 만에 두산전 스윕 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희생번트를 내준 류현진은 제러드와 양석환을 연속 범타로 잡고 선제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2회 초 이도윤의 선제 좌전 적시타로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을 안겼다. 류현진은 2회 말 2사 뒤 허경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김기연을 3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 말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4회 말 2사 뒤 김재환에게 던진 4구째 106km/h 커브가 비거리 130m짜리 우중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이날 첫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5회 말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이끈 가운데 한화는 6회 초 장진혁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다시 2-1 역전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6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이어 제러드에게 사구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양석환을 3루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7회 말 류현진에게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류현진은 7회 말 강승호와 김기연에게 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대타 양의지가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류현진은 6구째 138km/h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쾌투를 펼친 류현진은 8회 말 수비를 앞두고 박상원에게 공을 넘겨 등판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9회 초 최재훈의 희생 뜬공으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8회 말부터 등판한 박상원이 2이닝 무실점 멀티이닝 세이브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경기 뒤 한화 김경문 감독은 "3연승은 생각 못했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류현진 선수가 너무 훌륭하게 7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선수들 모두 일주일 동안 고생 많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도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순위 경쟁 속에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크다. 채은성과 안치홍 선수가 없는 가운데 계속 연승을 달려 기쁘다. 양의지 선수 타석 때는 그냥 포수 사인만 보고 던졌는데 결정구 커터가 결과적으로 잘 통했다. 김재환 선수 타석 때도 앞서 홈런을 맞았기에 설욕하기 위해 마지막 힘을 쏟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원정 7연승과 함께 5위 KT 위즈와 경기 차를 단 1경기로 좁혔다. 이제 5강이 가시권에 들어온 분위기다.

류현진은 "그동안 우리 팀이 못했던 걸 지금 보여주는 느낌이다. 어린 선수들부터 베테랑 선수들까지 경기마다 한 이닝 한 이닝 계속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특별하게 후배들에게 해주는 얘기는 없다. 그냥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자고 말한다. 얼마 안 남았으니까 한 경기 한 경의 소중함을 다들 알 거다. 다들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떠나 2025시즌 신구장에서 시즌을 개막한다. 올 시즌 5강 안에 든다면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가을야구가 된다.

류현진은 "마지막 이글스파크 가을야구라는 의미보다는 시즌 전부터 선수들이 가고 싶어하는 무대였기에 다같이 힘을 내는 듯싶다. 선발 투수로서 내 역할에만 계속 집중하겠다. 컨디션 관리가 지금까지 잘 된 편이라 최대한 투구 개수를 채우려고 한다. 다음 경기(KT전)도 중요하니까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