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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오타니 무안타 침묵? 프리먼 공백? 하다 보면 이겨있는 다저스…누구보다 빠르게 80승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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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침묵해도, 주축 타자가 빠져도 LA 다저스는 이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거센 추격을 받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르게 80승에 도달한 팀이 됐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이겨 2연승했다. 연승보다 의미있는 기록도 나왔다. 바로 메이저리그 전체 80승 선착이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80승 54패 승률 0.597을 기록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9승 55패 승률 0.590으로 그 뒤를 잇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가 78승 56패 승률 0.582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전만 해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볼티모어는 양키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오른, 리그 챔피언을 바라보는 팀이다. 그런데 다저스는 이날 4번타자로 토미 에드먼을 내세워야 할 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은 상태였다. 프레디 프리먼 또한 부상으로 벤치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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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즈는 대놓고 "다저스의 타순은 그리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장타력 있는 3루수 맥스 먼시는 상대 선발이 왼손투수(케이드 포비치)라는 이유로 벤치를 지켰다. 또다른 왼손타자인 2루수 개빈 럭스는 8번타순에 배치됐다. 에드먼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4번타자를 맡았다"고 썼다.

오타니는 1번타자로 나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4회까지 5-0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4번타자로 나온 에드먼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번타자 오스틴 반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선발 바비 밀러는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앤서니 밴다, 대니얼 허드슨,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홀드를 기록하고 에반 필립스는 세이브를 올렸다.

경기 전 다저스의 어두운 전망을 먼저 언급했던 LA 타임즈는 바로 다음 문단에서 "그러나 다저스는 또 한번 생산적인 경기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80승에 도달한 구단이 됐다"고 썼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우리 야구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테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LA 타임즈는 이번 승리를 두고 "다저스의 기복 심한 시즌에서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다저스에도 위기는 있었다. 다저스는 5월 중순부터 6월 말 사이 41경기에서 23승 18패에 머물렀다. 7월에는 11승 13패로 월간 승률이 5할을 밑돌았다. 8월에는 선발투수들의 부상이 반복되면서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겨내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에 만족한다.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희소식도 있다. 개막전이었던 '서울 시리즈'에 선발 등판했던 다저스 원투펀치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곧 실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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