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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봉황대기 이 장면] 전주고, 돌풍 경기상고를 잠재우고 봉황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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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결승전이 전주고 승리로 끝난 가운데 전주고 선수들이 주창훈 전주고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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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가 6 대 3으로 승리하자 선수들이 마무리 투수 최윤석을 축하해주고 있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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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봉황대기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은 전국대회 2관왕을 노리는 전주고등학교와 돌풍의 주역 경기상업고등학교가 맞붙어 명승부를 벌인 끝에 전주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은 앞선 준결승에서 전통강호 덕수고를 역전승으로 이기고 올라온 전주고와 2019년 세 번째 재창단한 불사조 경기상고가 만나 8회초까지 3 대 3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8회말 전주고 공격에서 선두타자 성민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수 실책과 도루에 이어 3번 엄준현까지 볼넷으로 출루했고, 4번 타자 이한림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으나 5번 서영준이 1사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을 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올렸고 6번 최윤석의 3루수 앞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들어 순식간에 스코어를 6 대 3으로 만들어 끝까지 투지를 불사른 경기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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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전주고 이한림이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태그 시도하는 경기상고 포수 한지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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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초 경기상고 공격 4번 한지윤이 3루에서 6번 배준호의 외야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오며 환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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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고는 전주고로부터 안타 6개와 5개의 볼넷, 1개의 실책까지 얻어 다득점을 노렸으나 3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4회초에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8번 송건오의 병살타에 이어 9번 유은종까지 삼진 아웃을 당했다. 3 대 1로 끌려가던 경기상고는 6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3번 유재현의 안타에 2루 주자 유은종이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으나 3루로 뛰던 추세현이 비디오판독 끝에 아웃됐고 이어진 7회와 8회초 공격에서 각각 1점씩을 더하며 동점 후 재역전을 노리는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8회말 전주고에 3점을 내주면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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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전주고와 경기상고의 응원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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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전주고와 경기상고의 응원열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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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주고는 1회 공격 때부터 1번 박한결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에 이어 홈까지 밟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와 6회말에도 득점에 성공해 3 대 1로 여유있게 앞서가는 듯했지만 7회와 8회초 경기상고에 1점씩을 내줘 동점까지 갔지만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성민수, 엄준현의 볼넷과 상대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서영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6번 최윤석이 우승에 쐐기를 박는 1점을 더해 6 대 3으로 '초록 봉황'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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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말 전주고 공격 1사 3루 상황, 3루 주자 서영준이 최윤석의 내야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결과는 세이프. 왕태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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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전주고 공격, 이한림이 홈으로 들어온 후 동료와 자축하고 있다. 최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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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에 창단한 전주고는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을 시작으로 전국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세 번의 준우승을 만들어낸 야구 명문으로 올해에도 청룡기 우승, 신세계 이마트배 준우승, 대통령배 4강을 기록했고, 고교야구 마지막 경기인 봉황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왕태석 선임기자 kingw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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