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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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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효슈팅 0회 '또 굴욕'…토트넘, 뉴캐슬전 1-2 석패→원정 맞대결 3연패 '굴욕' [P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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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37분 하비 반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뉴캐슬 센터백 댄 번의 자책골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33분 알렉산데르 이사크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뉴캐슬에 승점 3점을 내줬다. 또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직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슈팅을 1번 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유효슈팅을 0회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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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맡았고, 2선에 윌송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출전. 최전방 원톱 자리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뉴캐슬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닉 포프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로이드 켈리, 댄 번, 에밀 크라프트, 티노 리브라멘토개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에서 션 롱스태프, 브루누 기마량이스, 조엘린통이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하비 반스, 알렉산데르 이사크, 앤소니 고든이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이날 토트넘은 부상자가 많아 선발 명단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에 앞서 핵심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과 공격수 도미닉 솔란테,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인해 뉴캐슬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폴 오 키프 기자에 따르면 판더펜은 직전 경기였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에버턴전 때 대퇴사두근 쪽에 통증을 느꼈다. 다만 경미한 부상이라 명단에 포함될 수 있지만 토트넘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판더펜 대신 드라구신이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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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전에서 판더펜은 역습 상황에서 50m 이상을 질주한 뒤 손흥민에게 패스해 손흥민의 멀티골을 도왔다. 그는 평소 장기인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빠르게 뒷공간을 커버해 라인을 높게 올리는 토트넘 전술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기에 부상 이탈은 토트넘에 아쉬움을 남겼다.

판더펜뿐만 아니라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도 부상 때문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여름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를 주고 본머스에서 영입한 공격수 솔란케는 부상으로 인해 에버턴전에 이어 뉴캐슬전도 결장하고, 히샬리송은 훈련 중 부상을 입어 명단 제외를 당했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달 3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솔란케는 (복귀에)가깝지만 우리는 조심할 거다"라며 "우리는 A매치 휴식기 이후 거대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솔란케는 뉴캐슬전에서 빠질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불행히도 훈련 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아마 앞으로 몇 주 동안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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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6분 뉴캐슬 공격수 이사크의 센스 있는 슈팅이 토트넘 골대를 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손흥민 상대로 공을 빼앗은 이사크는 크로스가 아닌 슈팅을 택했고, 그의 슈팅은 비카리오 골키퍼 손을 넘어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골대로 때리고 나오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9분엔 반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왼쪽 측면에서 고든의 패스를 받은 반스는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반스의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토트넘 팬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11분 토트넘 센터백 로메로가 헤더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포로의 크로스를 로메로가 머리에 맞춰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으나 뉴캐슬 수비 라인보다 앞서면서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전반 18분 보기 드문 상황이 나타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부심이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를 가리키며 주심에게 부상을 호소했다.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반칙, 마지막 터치, 오프사이드 여부 등 확인하는 부심이 부상을 호소했기에 주심은 잠시 경기를 중단했고, 그 사이 부심은 대기심과 역할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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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재개된 후 오도베르가 한 차례 뉴캐슬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도베르는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관중석 쪽으로 날아갔다.

2분 뒤 사르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박스 밖에 있던 사르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는 포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사르는 전반 27분 한 번 더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엔 박스 밖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도 뉴캐슬 골대 쪽으로 향했지만 포프 골키퍼가 옆으로 쳐내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팽팽한 0의 균현형은 전반 37분에 깨졌다. 뉴캐슬 윙어 반스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뉴캐슬에 리드를 가져왔다. 왼쪽 측면에서 켈리가 돌파에 성공한 뒤 곧바로 박스 안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이를 반스가 발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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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전반 45분 동안 토트넘은 결과를 만드느데 실패했다. 공 점유율을 65%나 기록했고, 슈팅 숫자도 8 대 5로 뉴캐슬보다 더 많았지만 득점에 성공한 건 뉴캐슬이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미드필더 사르가 빠지고, 윙어인 브레넌 존슨이 투입됐다.

후반 2분 드라구신의 결정적인 태클이 토트넘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뉴캐슬 역습 상황에서 이사크가 박스 안까지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때 슈팅이 드라구신의 슬라이딩 태클에 막히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8분 오도베르가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이 크로스를 오도베르가 무릎에 갖다 댔지만 골대 밖으로 날리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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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뒤 손흥민이 박스 인근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 댄 번의 태클에 막혔다. 이후 포로의 크로스가 굴절돼 그대로 뉴캐슬 골대 쪽으로 날아가 골대를 때리며 뉴캐슬 팬들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후반 11분 행운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이 경기 균형을 맞췄다.

매디슨이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포프 골키퍼가 쳐내면서 선방에 성공했다. 세컨볼을 잡은 존슨의 슈팅도 포프가 쳐냈는데, 쳐낸 공이 댄 번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뉴캐슬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동점골을 내 준 뉴캐슬은 후반 21분 고든의 센스 있는 패스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고든은 등 뒤에서 달려오던 머피에게 발 뒤꿈치로 패스했고, 패스를 받은 머피는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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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뉴캐슬은 롱스태프를 빼고 산드로 토날리를 투입했다. 2000년생 이탈리아 미드필더 토날리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5200만 파운드(약 913억원)에 영입됐지만, 뉴캐슬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소속팀 AC밀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게 밝혀지면서 2023년 10월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10개월 출장 정지라 지난 6월 독일에서 열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하지 못했던 토날리는 마침내 징계 기간이 끝나면서 토트넘전 교체 출전으로 10개월 만에 복귀전을 가졌다.

토트넘은 역전골을 만들기 위해 후반 29분 오도베르를 빼고 티모 베르너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매디슨이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포프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포로의 중거리 슈팅도 포프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내면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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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뉴캐슬이 역습을 통해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조엘링톤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머피가 박스 안으로 들어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이때 머피는 슈팅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이사크에게 패스했고, 이사크가 발을 갖다 대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뉴캐슬에 리드를 가져왔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37분 교체 카드 2장으 사용했다. 매디슨과 비수마를 빼고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투입했다.

후반전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남은 시간 동안 토트넘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뉴캐슬 골문을 열지 못하며 1-2 패배로 마무리해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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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또 뉴캐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내줬다. 지난해 4월 뉴캐슬 원정에서 1-6 참사를 당했고, 지난 4월에도 0-4로 졌다. 뉴캐슬 원정에서 대량 실점한 토트넘은 2024-25시즌에도 또 지면서 뉴캐슬 원정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슈팅을 단 1번 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유일한 슈팅도 수비수 태클에 막히면서 지난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이어 또다시 유효슈팅 0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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