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양재웅. 사진ㅣ스타투데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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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하니)와 방송인 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결국 결혼을 무기한 연기한다.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3일 스타투데이에 “양재웅이 오는 9월 예정됐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미루기로 했다”라며 “연기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결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관계자는 3일 결혼 연기설에 대해 스타투데이에 “확인이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10살 차이인 하니와 양재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며 방송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하니는 1992년생, 양재웅은 1982년생이다.
당초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양재웅은 지난 7월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손호영의 질문이 나오자, 양재웅은 “그 친구(하니)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17일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비난이 들끓었다.
공개된 병원 CCTV에는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했던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그에게 약을 먹이며 손과 발, 가슴을 결박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의식을 잃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A씨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면서 양재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졌고, 양재웅과 결혼을 앞둔 하니에게까지 악플이 이어졌다.
결국 양재웅은 “고인에 대한 치료 과정 및 발생 사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현재 수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치료 경위에 대한 추측성 글 및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월 한차례 결혼 연기설에 나왔지만 당시에는 양측 소속사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논란이 이어지자 하니는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리뷰네컷’에서 자진 하차했다. 양재웅이 친형 양재진과 함께 운영하던 채널 ‘양브로’도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두 사람은 결별하진 않았다. 그러나 결국 결혼식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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