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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4561억원' 유격수 린도어 걱정은 기우, 시즌 '30+ 홈런' 5회 달성…'전설' 로드리게스-뱅크스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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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1) 걱정은 기우였다.

린도어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을 상대로 열린 홈경기에 유격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3타점의 성적으로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2안타 중 하나는 3회말 타석 때 터진 올 시즌 30호 투런 홈런이었다.

지난 4월만 해도 린도어는 타율 0.210, 5홈런 11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84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한 그의 방망이는 어느새 시즌 30홈런을 쏘아 올릴 정도로 뜨거워졌다. 타율도 어느새 0.273까지 끌어 올렸고, OPS도 0.843으로 좋아졌다.

특히 린도어는 이 홈런으로 시즌 30+ 홈런을 5회나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격수가 5시즌 30+홈런을 기록한 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49)와 지난 2015년 작고한 어니 뱅크스 밖에 없을 만큼 아무나 근접할 수 없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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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인 푸레토리코 출신인 린도어는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8번으로 클리브랜드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주목 받는 유격수였다.

린도어는 1라운드 출신답게 프로진출 단 4년 만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해 총 9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3, 12홈런 51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컨택능력은 물론 파워까지 과시했다. OPS도 0.835로 좋았다. 수비부담이 큰 유격수가 거둔 성적이었기에 더 돋보였다.

이후 린도어의 활약은 거침이 없었다. 데뷔 후 단숨에 클리브랜드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찬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30+홈런은 5회나 기록했다.

지난 2022년에는 그 어렵다는 한 시즌 100타점(107점) 이상도 기록했다. 작년에는 30(홈런)-3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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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도어는 이런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올스타에 4회 선정된 것은 물론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도 2회나 품에 안았다.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실버슬러거도 3차례 수상했다.

지난 2021년 클리브랜드와 트레이드를 통해 린도어를 영입한 현 소속팀 뉴욕 메츠는 그에게 10년 3억 4100만 달러(약 4561억원)의 대형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그리고 이 계약은 린도어의 꾸준하고 뛰어난 활약 덕분에 모범적인 연장계약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제 겨우 31세인 린도어의 나이를 고려할 때 그가 향후에도 시즌 30+ 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시즌 30+ 홈런을 6회 달성하는 유격수가 된다.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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