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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김민재 '든든한 아군' 콤파니, 투헬과 다르구나!…"새 감독 의사소통, KIM에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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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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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 신임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든든한 아군이 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6일(한국시간) "뱅상 콤파니가 김민재를 응원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신임 사령탑 뱅상 콤파니 감독 밑에서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2023-24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한 뮌헨은 새 시즌 앞두고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벨기에 출신에 38세로 젊은 지도자인 콤파니 감독은 현역 시절에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년간 맨시티에서 활약한 세계적인 수비수였다. 맨시티에서만 360경기를 뛰는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를 포함해 트로피를 12개나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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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부터 3년간 현 맨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뛴 콤파니는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벨기에 리그에서 RSC 안더레흐트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감독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첫 챔피언십 무대임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당한 번리를 2부리그 챔피언으로 만들면서 1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시켰다.

콤파니 감독 지도력에 힘입어 번리는 리그 7경기를 앞두고 승격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승점 101(29승14무3패)을 달성하면서 무난히 챔피언십 우승도 거머쥐었다. 당시 콤파니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이달의 감독상만 4번(10월, 11월, 1월, 2윌)을 받았으며, 올해의 감독상도 콤파니 감독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승격한 번리는 2023-24시즌 리그 38경기에서 승점 24(5승9무24패)를 거둬 19위를 차지해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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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실패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2부리그 시절 번리에 주도적인 축구를 이식하면서 전술적 능력을 발휘해 능력 있는 젊은 지도자로 각광받았다. 이는 뮌헨의 관심을 이끌면서 콤파니 감독은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을 지휘하게 됐다.

뮌헨이 콤파니 감독 밑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아벤트차이퉁'은 현역 때 세계적인 센터백이었던 그가 김민재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5억원)에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다사다난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뮌헨에 합류했을 때 김민재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에서 리그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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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에 입단했다. 투헬 감독 밑에서 김민재는 2023-24시즌 전반기 동안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김민재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동안 투헬 감독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던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를 영입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고, 아시안컵을 마치고 뮌헨에 돌아온 김민재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때 김민재는 몇 차례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이 떠난 후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다만 지난달 25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실점을 허용하면서 온갖 비판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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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김민재는 2일 SC프라이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독일 현지에선 김민재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다행히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에게 굳은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뮌헨의 희망은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수였던 콤파니가 마침내 현재 진행 중인 수비 문제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며 "콤파니는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김민재에게도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콤피나는 이미 이를 준비하면서 뒷받침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이 어떤 선수의 다음 시즌을 정의할 필요는 없다"라며 2023-24시즌 김민재의 후반기 부진을 평가에 넣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김민재도 콤파니 감독의 가르침을 받는 걸 기대했다. 김민재는 "난 콤파니 감독으로부터 최대한 많은 걸 배우고, 최대한 많이 들으려고 노력한다"라며 "그는 앞으로 달려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수비수들을 좋아한다. 난 이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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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은 전임자인 투헬 감독과 달리 의사소통을 많이 해 김민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투헬 감독 밑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응에 어려워했다.

독일 'TZ'에 따르면 독일 빌트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최근 "김민재는 예민한 사람이다"라며 "아직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폴크 기자는 김민재를 '외톨이'라고 묘사하며 라커룸에서 연결고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라며 "김민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건 가능한 일이다. 사실 김민재는 대중 앞에 설 때 대게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들 앞에서 확성기를 잡아본 적이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빌트 리포터 토비아스 알체플은 김민재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자 투헬 감독을 비난했다. 그는 "투헬은 김민재를 원했던 초반을 제외하고는 어느 정도 그를 무시했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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