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8 (수)

홍명보호에 드리우는 ‘해줘’ 축구… 사령탑 “동의 못해, 전술 완벽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월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채웠지만, 말도 탈도 여전히 많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첫 2경기를 모두 마치고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명보호는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을 충격의 0-0 무승부로 출발했으나, 오만으로 건너가 치른 원정 2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1승1무의 성적표로 첫 발을 뗐다.

귀국 기자회견을 가진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 팀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된 두 경기”라고 만족스러운 총평을 내놨다. 이어 “어떤 식으로 팀을 발전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코치진,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의 생각을 좁혀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축구 팬들의 비난 여론은 아직 멈출 줄 모른다.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는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경기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설전을 펼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또 홍 감독을 향한 전술적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오만과의 2차전도 1-1로 진행되던 후반,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파 에이스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충격적인 2연속 무승부를 피하지 못했을 거라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스포츠월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해줘 축구’라는 오명에 대해 “나하고는 완전히 다른 생각이다. 분수령이 된 시간에 전술적으로 변화를 줬고, 그 전술이 맞았다. 그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다”며 “지금 내 생각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전술적으로 충분히,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 30분을 남겨놓고는 완벽하게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오는 10월에 다시 3차 예선을 속행한다. 다음 상대는 난적 요르단, 이라크다. 요르단은 지난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만나 1무1패로 고전했던 상대다. 이라크 역시 언제나 한국에 까다로운 적이었다.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조별리그 1위)을 하기 위해선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게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 분석에 들어갔다. 지금 말하기는 이르지만 승점과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출석에 대해서는 “나중에 그런 일이 있게 된다고 하면 당연히 잘 할거다. 특별히 내가 아는 내용은 없다”고 언급했다.

스포츠월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