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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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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학폭 의혹' 닷새째, 시구→홍보대사 손절ing…'일단 하차' 릴레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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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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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안세하가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충북 옥천군의 제1회 전국연극제 홍보대사에서 해촉되면서 릴레이 후폭풍을 겪고 있다.

옥천군은 13일 연극제 주관단체인 충북연극협회 등과 협의해 안세하를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배우 최종원, 이주승과 함께 이 연극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지 나흘 만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최근 그를 향한 학교폭력 의혹 등으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해촉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옥천군이 개최하는 제1회 전국연극제는 내달 4∼7일 열린다.

안세하는 앞서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하면서 학폭 가해 의혹이 불거졌다.

A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안세하가 유리조각으로 배를 찌르며 위협하거나 일진 무리와 강제로 싸움을 시키는 등 자신을 괴롭혔고, 교사들도 이 사실을 알고 주의를 줬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이를,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고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후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경 대응할 것을 알렸다. 소속사는 "현재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넣었다"라며 "변호사 선임 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측의 입장이 팽팽히 갈리는 가운데, 의혹이 불거진 것만으로도 안세하는 큰 후폭풍을 겪고 있다. 예정되어 있던 야구 시구가 취소되고,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는 우선 하차를 결정했다.

창원이 고향인 안세하는 오는 15일 경기에 앞서 시구와 애국가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후 불거진 학폭 의혹 여파에 계획이 취소됐고, NC다이노스 측은 대체 시구자를 찾는 대신 이 자리를 비울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또한 안세하는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살인편-서울'에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이었으나, 9월 공연분이 모두 취소됐다.

제작사 쇼노트는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 배우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안세하와 A씨의 진실게임은 법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 '일단 하차'를 택하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안세하는 관련 의혹이 말끔히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공실 활동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향후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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