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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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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단 한 명뿐인 40홀드 대기록, 딱 5개 남았는데 욕심 없다고?…불혹 베테랑 오직 승리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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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노경은(40)이 승리에 기뻐했다.

SSG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4-9로 이겼다. 이날 노경은은 10-9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류지혁을 삼진, 대타 윤정빈을 삼진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재현에게 볼넷을 줬으나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리드를 지켜냈다.

노경은이 8회초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가운데,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SSG 타선을 불을 뿜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한유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이지영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1점을 더 뽑았다. 계속해서 고명준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고, 신범수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잡혔으나 오태곤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9회초 등판한 조병현이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르윈 디아즈를 삼진,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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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노경은은 올 시즌 35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이로써 노경은은 SSG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박희수가 가지고 있었다. 당시 박희수는 34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 노경은은 “올 시즌 목표였던 35홀드를 달성해 정말 기쁘다. 구단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워 더 좋다. 불펜 투수로서 꼭 한 번쯤은 달성하고 싶었던 목표였다. 바랐던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며 기뻐했다.

홀드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노경은은 ‘최고령 홀드왕’을 노린다. 2위는 삼성 임창민(28개)인데, 노경은에 7개 뒤져있다. 만약 노경은이 홀드왕에 오르면 2007년 36세의 나이였던 LG 트윈스 류택현을 제치고 최고령 타이틀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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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홀드만 더 추가하면 40홀드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에서도 40홀드를 달성한 선수는 많지 않았다. 2019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던 김상수만 40홀드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40홀드까지는 욕심나지 않는다. 내가 홀드를 달성한다면 팀이 이길 수 있다. 남은 경기 동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홀드를 쌓고 싶다”고 했다.

치열한 5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 노경은은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도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잔여경기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경은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SSG 불펜에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의 구단 최다홀드 신기록을 축하한다. 1점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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