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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에 고통받는 KBO···18일 프로야구 3경기, 오후 2시→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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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프로야구가 사상 첫 1000만 관중을 달성한 15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관중석이 야구팬으로 가득 차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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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심은 탈진으로 교체되고 팬들도 온열질환을 호소한다. 선수 역시 탈수 증세를 겪는 등 꺾이지 않는 폭염이 무섭다. 결국 프로야구 경기 개시 시간이 변경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삼성 라이온즈-KT 위즈), 사직구장(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에서 열리는 KBO리그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한다”고 17일 발표했다.

현재 KBO는 9월부터 일요일,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혹서기로 분류되는 7~8월에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오후 6시에 경기를 시작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는 9월 이후에는 경기 개시 시간을 오후 2시로 앞당긴다.

예년과 다르다. 9월 중순을 넘겼는데도 무더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20여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0여명이 온열 질환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경기 중 탈수 증세를 겪기도 했다.

이에 KBO는 임시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는 클리닝 타임에 10분간 휴식 시간을 가졌다.

18일부터는 아예 경기 시간을 미룬다. KBO는 “앞으로도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리그 운영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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