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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美 힙합 대부’ 퍼프 대디, 성매매 등 혐의로 구금…최대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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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프 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힙합계의 거물 숀 디디 콤스가 공갈, 성매매 혐의로 구금됐다.

17일(현지시간) CNN,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숀 디디 콤스(이하 콤스)는 지난 16일 국토안보부 수사국 직원들에 의해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에서 체포됐다.

콤스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성매매 및 여성들을 성적 비행에 가담하도록 강요, 뇌물 수수, 자기 사업체를 이용해 여성과 남성들을 성적인 공연에 참여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최대 종신형, 최소 15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

매일경제

‘퍼프 대디’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힙합계의 거물 숀 디디 콤스가 공갈, 성매매 혐의로 구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콤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 중이다. 콤스 측 변호사는 “불공정한 기소에 실망했다. 콤스는 무고한 사람이며 법정에서 자신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콤스는 5000만 달러(한화 약 666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자신의 마이애미 자택에서 구금될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로빈 타르노프스키 판사는 콤스의 혐의가 “외부 감시를 피하고 밀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유형의 범죄라는 점을 우려한다”며 “석방시 법정에 출두할 것을 보장할 수 있는 조건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의 힙합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콤스는 1997년 1집 ‘노 웨이 아웃(No Way Out)’으로 데뷔했다. 다수의 히트곡을 낸 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해 감금, 인신매매, 성폭행, 불법 무기, 불법 성착취 등의 폭로가 제기됐다. 지난 3월에는 감금 인신매매 성폭행 불법무기 약물투여 불법성착취 미성년자 강간 등의 혐의로 국토안보부 수사국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 5월에는 8년 전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당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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