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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제천서 ‘가을 농구’…프로농구 컵대회 10월5일~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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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해 전라북도 군산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농구(KBL) 컵대회 케이시시(KCC)와 현대모비스의 결승전 모습.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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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스포츠의 꽃은 뭐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다. 오는 10월 2024~2025시즌 정규리그를 시작한다. 프로야구 사상 첫 1천만 관중 시대, 프로축구 2년 연속 300만 관중 돌파 등 올해 유독 뜨거운 스포츠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컵대회에서 가늠해보자. 정규시즌 직전에 열려 각 팀의 한해 경기력을 전망할 수 있다.





프로농구 컵대회는 10월5일부터 13일까지 충청북도 제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상무까지 총 11개팀이 맞붙는다. 이미 추첨을 통해 조 편성이 끝났다. A조는 상무,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이고 B조는 수원 케이티(KT), 부산 케이시시(KCC), 창원 엘지(LG), C조는 고양 소노,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정관장, D조는 서울 에스케이(SK), 원주 디비(DB)다. 5일 상무와 서울 삼성(2시), 고양 소노와 울산 현대모비스(4시) 개막전을 시작으로 예선 풀리그를 진행한다. 각조 1위 팀이 12일 4강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13일이다.





상무의 ‘첫 승’과 ‘2전3기’ 모비스의 우승이 관심사다. 상금(우승팀 5천만원, 준우승팀 3천만원)도 걸렸지만 결과만큼 점검이 중요하다. 각 팀은 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트레이드와 재계약, 새 선수 영입 등을 진행했다. 이관희를 동부에 내주고 두경민을 영입했고, 이재도를 소노에 보내고 전성현을 데려오는 등 엘지의 대형 트레이드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정희재, 최승욱, 임동섭 등 190㎝가 넘는 포워드들을 데려온 소노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디온테 버튼과 타일러 데이비스(KCC), 숀 롱(현대모비스), 캐디 라렌(정관장), 마커스 데릭슨(삼성)까지 국내 프로농구 무대로 복귀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먼저 맛볼 수 있다. 지난 4월17일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김효범 삼성 감독의 공식 데뷔전과 2023~2024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인 케이티와 케이시시의 경기도 화제다. 두 팀은 10월19일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도 맞붙는다.



새롭게 도입되는 규칙들을 몸에 익힐 기회이기도 하다. 케이비엘(KBL)은 2024~2025시즌부터 심판 판정 기준을 조정했다. 지난 11일 규정 설명회를 열고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상대 팀 공격수를 따라 좌우 또는 뒤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신체 접촉이 있더라도 파울을 불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대 선수 공을 향해 손을 뻗을 경우 비신사적(U 파울)이 아닌 일반 파울을 선언하기로 했고, 테크니컬 파울은 경고 없이 주어지는 등 여러 사항이 조정됐다. 심판 파울 판정에 이의가 있을 경우 비디오 판독을 하는 ‘파울 챌린지'도 검토 중이다.



프로농구 이수진 홍보팀장은 19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컵대회는 정규시즌을 앞둔 전초전으로서 중요한 대회”라며 “특히 이번에는 프로농구 비연고지인 충청권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만큼 프로농구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라고 기대했다. 현장에 못 가더라도 안심하자. 티브이엔 스포츠(tvN SPORTS)가 중계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

2024 한국농구연맹(KBL) 컵대회 일정표.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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