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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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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돌아왔다!… 'SON 환상 2도움' 토트넘, 브렌트퍼드에 3-1 역전승+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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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멀티 도움'으로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가동, 소속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킥오프 23초 만에 내준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이 특급 도우미로 변신하면서 귀중한 역전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3-1 뒤집기 승리를 챙겼다.

개막전 레스터 시티 원정을 1-1로 비겼던 토트넘은 이어 열린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손흥민 멀티골을 포함해 4-0 대승을 거뒀다. 이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연패를 당해 순위가 강등권과 멀지 않은 위기에 내몰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2패를 기록, 오히려 토트넘보다 성적이 좋았던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이기면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토트넘은 2승 1무 2패로 승점 7을 쌓아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브렌트퍼드는 12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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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토트넘은 이날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구성됐다.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손흥민, 도미니크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브렌트퍼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마르크 플레컨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에단 피녹, 네이선 콜린스, 세프 판덴베르흐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미켈 담스고르, 비탈리 야넬트, 예호르 야르몰류크, 킨 루이스포터가 배치됐다. 최전방에서 파비우 카르발류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한국인 수비수 김지수는 이날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시작하마자 실점, 홈팬들을 술렁이게 했다.

브렌트퍼드의 왼쪽 윙백 루이스-포터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를 전방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가 환상적인 왼발 터닝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꼼짝 못하는 실점이 됐다. 전반 23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다행히 전반 10분이 되기도 전 1-0을 만들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볼을 빼앗은 뒤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했다. 이를 마르크 플래건 골키퍼가 걷어냈으나 달려들던 원톱 도미니크 솔란케가 오른발로 재차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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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이적료 1050억원에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솔란케는 귀중한 새 팀 데뷔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역전골을 넣었다.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연결을 통해 손흥민이 잡았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드는 브레넌 존슨에게 연결했다. 존슨은 상대 센터배구 막스 킬먼을 제친 뒤 다소 각이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슛을 시도해 성공했다. 손흥민이 시즌 첫 도움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첫 어시스트 3분 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놓쳤으나 존슨 골을 도우면서 모처럼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멀티 골을 넣은 뒤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릴 상황이었다. 홈팬들의 최근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화끈한 공격 축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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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찬스에서 결정력 문제를 노출하던 토트넘은 오히려 브렌트퍼드에 점차 흐름을 넘겨줬고 후반 13분 골키퍼 비카리오가 공중볼을 처리하려다가 페널티 라인 밖에서 공을 손으로 건드리는 반칙을 범한 듯했으나 주심이 별다른 판정 없이 넘어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23분에는 상대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빠르게 반응한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쳐내 실점을 막았다.

위기를 모면하고 승리를 굳히기 위해 브렌트퍼드를 계속 밀어붙인 토트넘은 후반 40분 3-1 승리를 마무리하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매디슨의 쐐기골도 도와 멀티 도움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로메로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왼쪽의 매디슨에게 공을 운반했다. 매디슨이 왼발로 마무리해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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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두 경기에서 슈팅이 각각 하나씩이었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선 2도움 외에도 적극적인 슈팅과 날카로운 패스로 자신이 녹슬지 않았다는 점을 알렸다. 전반 7분엔 솔란케의 패스를 받아 컷백 패스를 넣었으나 매디슨의 슈팅이 상대의 육탄 방어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전반 10분엔 우도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데얀 쿨루세브스키, 존슨, 매디슨과 유기적인 연계로 득점 찬스를 만들고자 했고, 결국 후반 40분 매디슨의 쐐기포를 도우면서 결실을 멀티 도움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2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64어시스트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통산 최다골 공격수 앨런 시어러,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하나인 개러스 베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통산 도움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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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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