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김판곤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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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김용일 기자] 주중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패배 쓴맛을 본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K리그1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그는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4’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ACLE 참가 팀이 같은 고민일 텐데 나름대로 (로테이션 등을) 계산하며 들어갔는데 꼬여서 생각이 많아졌다”며 “리그 우승도 중요하고 코리아컵 결승도 중요하다. 가용 풀을 넓히려고 했다. 다만 한 번 주춤했다고 못하는 건 아니다.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가와사키전에서 힘을 비축한 멤버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야고를 최전방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좌우 공격을 책임진다. 김민혁이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고 고승범과 정우영이 허리를 지킨다. 포백은 이명재~김기희~임종은~최강민이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변함없이 낀다.

김 감독은 “김민혁은 빨리 투입하려고 했는데 부상이 따랐다. 기대하는 바가 있다 오늘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테크니션 아라비제에 대해서는 “가진 게 많고 결정적인 것을 해준다. 그것을 위해 (동료) 선수들이 해주는 것도 많다”며 “외부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우리는 보이는 데 단점을 보강해서 K리그에 잘 적응하도록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노선’을 강조했다. 리그 최하위에 몰린 인천이나 우승을 바라보는 울산이나 간절하기는 마찬가지. 누가 더 사력을 다해 뛰느냐다. 김 감독은 “원정이지만 팀 캐릭터가 중요하다. 적극적으로 우리 기조 유지할 것이다. 선수에게 ‘마지노선’을 얘기했다. 심리상태나 태도 등을 언급했다. 우리도 우승하려면 매 경기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가 최근 리그에서 골 가뭄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민규가 탁 터지면 좋겠는데, 그에게 ‘감독 구박하면 안 된다’고 했다”고 웃더니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더라. 독려하고 있다. (스트라이커진에) 김지현도 올라왔다. 여러 좋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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