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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화이트삭스, 6경기 남기고 시즌 120패째…MLB 시즌 최다패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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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더그 시슨 벤치 코치(오른쪽)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고 있다. 샌디에이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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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화이트삭스 팬들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화이트삭스의 패배 기록이 나날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시즌 최다패에 이어 최저 승률 위기다.



화이트삭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서 2-4로 역전패했다. 시즌 120패(36승)로, 1962년 뉴욕 메츠가 기록한 MLB 한 시즌 최다패 타이기록을 썼다. 잔여 6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1패를 더하면 역대 최다패 팀으로 이름을 남긴다.



이날 경기 시작은 좋았다. 선발로 나온 숀 버크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보여줬다. 하지만 8회말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동점 2루타, 유릭슨 프로파르에게 역전 희생뜬공,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쐐기포(1점)를 두들겨 맞았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는 이날 포함 역전패를 56차례 당했고, 6회까지 앞선 경기도 23차례나 상대에게 내줬다.



화이트삭스 베테랑 유격수 앤드류 베닌텐디는 경기 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패배와 마찬가지로, 모두 엉망진창”이라면서 “몇 번이나 졌는지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다. 120패를 당하면 무시하기가 더 쉽다. 하지만 그것을 겪어야 한다는 것은 짜증이 난다”고 했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첫 25경기에서 22경기를 지면서 시작했다. 7월10일부터 8월5일까지 21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패 타이기록도 썼다.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연패 이후 해고됐고, 그레이디 사이즈모어가 현재 감독대행으로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8월17일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탈락했는데, 이는 와일드카드 또는 디비전 시리즈 시대에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화이트삭스의 현재 승률은 0.231다. 앞으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각각 3연전을 남겨놓고 있는데, 최소 3승을 추가해야만 MLB 최저 승률(0.235·1916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 기록은 피하게 된다.



한편,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6⅓이닝 동안 9탈삼진(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MLB 통산 2000탈삼진(2003개) 고지에 올랐다. 팀이 8회 역전하면서 패전 투수는 되지 않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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