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4 (화)

‘무자비한’ 홀란, 5경기 10골->105경기 100골...벌써 신계 호날두 소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무자비하다. 그리고 미쳤다.

당대 최고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24, 맨체스터시티)이 득점 관련 신기록을 ‘신계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를 소환했다. 맨시티 이적 후 105경기 100골을 터뜨린 홀란은 올 시즌 5경기서 10골을 몰아 친 믿을 수 없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홀란이 또 득점포를 터뜨렸다. 홀란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4-25 EPL 5라운드 홈 경기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도 변함없이 맨시티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홀란은 전반 9분 만에 사비우의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이후 아스널에게 2골을 내준 이후 퇴장으로 인한 11-10의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두고 개막 5경기 무패 행진(4승 1무, 승점 13점)과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특히 선제골을 터뜨린 홀란은 2022년 5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불과 105경기만에 100호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홀란은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105경기에 출전해 100호골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프리미어리그 71경기 73골,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서는 7경기 8골, 리그컵 2경기 1골, 유럽 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21경기 18골을 터뜨렸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호골 타이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호날두가 해당 기록을 갖고 있었다. 포르투갈 태생의 호날두는 자국 클럽인 스포르팅 CP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기량을 폭발시켰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후인 2011년 11월 3일 리옹(프랑스)과의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4차전 원정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레알 입단 이후 공식전 105경기째에서 100골을 몰아 넣으며 ‘신계 공격수’의 위용을 뽐내던 시기다.

당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포지션을 양분하며 ‘신계의 선수’로 불렸다. 그런 호날두가 유럽 5대 리그 단일 클럽 최단 경기 100호골 대기록을 세운 이후 무려 13년이 지난 현재 홀란이 타이 기록을 세우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13년이 지나고 홀란은 호날두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괴물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2022-23시즌과 지난 2023-24시즌까지 연속 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이미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된 홀란이다.

올 시즌 활약도 눈부시다. 홀란은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서 무려 두 차례의 해트트릭(2라운드, 3라운드)를 기록하는 등 10골을 몰아치고 있다. 2~4라운드서 홀란은 모두 멀티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는 역대 한 시즌 최단 경기 10골 기록이기도 하다. 1992-93시즌 미키 퀸이 코번트리 시티 소속으로 개막 6경기만에 10골을 터뜨린 바 있는데 32년만에 홀란이 5경기로 해당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일경제

잘츠부르크 시절 홀란.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도르트문트 시절 홀란.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홀란의 득점 페이스는 과거 호날두나 메시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오히려 득점력만 놓고보면 더 가파르다. 홀란은 노르웨이 태생의 홀란은 2015년 8월 자국의 클럽 브뤼네 FK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후 몰데 FK를 거쳐 FC 레드불 잘츠부르크로 2019년 1월 이적하면서 유럽 축구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등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1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2022년 7월부터 맨시티에서 뛰고 있다. 유럽 무대서 홀란은 271경기서 235골을 터뜨리면서 믿기지 않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었던 리그인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에서 5대 빅리그인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해서도 득점력이 감소하지 않은 모습이다.

같은 만 24세의 나이 당시 호날두는 313경기서 117골, 메시는 274경기서 184골을 터뜨리며 당대 가장 주목 받는 선수로 꼽혔다. 홀란은 이를 뛰어 넘어 전 세계 유럽 빅리그 기준으로 기간 가장 많은 득점을 쏟아내며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리고 있는 모양새다.

매일경제

사진=ⓒAFPBBNews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