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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3위 확정 '매직 넘버'를 지워내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LG는 24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에 14-5 승리를 거뒀다.

3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74승 65패 2무를 거둔 LG는 매직 넘버를 모두 지워내고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 가을야구에서 리그 4위와 5위 와일드카드 승자와 맞붙게된다.

반면 5강권 진입을 노리는 SSG는 이날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졌고, 5위 KT가 이날 롯데에 승리를 거두며 KT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가을야구에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SS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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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3실점 5삼진 투구를 펼치며 시즌 10승, 지난 시즌(14승)에 이어 2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수확했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 백승현, 이종준(1실점), 역시 좋은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박동원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안타 4타점 2득점 활약했다. 이어 김현수 1홈런 3타점 2득점, 오스틴 멀티히트 2득점, 홍창기 멀티히트 1볼넷 1득점, 대타로 나선 김성진이 데뷔 첫 홈런 포함 2타점 1득점으로 좋았다.

-24일 SSG-LG 선발 라인업

이날 SSG는 최지훈(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2루수)-고명준(1루수)-정현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드루 앤더슨.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 임찬규.

-선취점 가져간 LG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이 더해져 초반 기세를 가져온 LG다. 1회초 LG는 선두 홍창기 볼넷을 시작으로 신민재 내야 안타, 오스틴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궈냈다. 문보경은 1루수 땅볼 물러났으나, 후속 문성주가 친 유격수 땅볼을 SSG 유격수 박성한이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3루주자 신민재와 2루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아 2-0 앞서간 LG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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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솔로포+오스틴 & 오지환 적시타, LG 6-0 리드

LG는 2회초에도 타선 화력을 이어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SSG 선발 앤더슨과 풀카운트 7구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그대로 밀어 쳐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속 안타로 계속해서 앤더슨을 흔든 LG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홍창기 좌중간 2루타와 신민재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이어간 LG는 오스틴의 우전 적시타로 한점 더 보냈고, 후속 문보경 볼넷에 이어 오지환의 우전 2타점 적시타가 더해져 6-0 크게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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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 만에 폭발한 김현수의 한 방

3위 확정을 향한 LG의 공격은 멈출줄 몰랐다. 특히 '캡틴' 김현수의 방망이가 터졌다. LG는 4회초 문보경 볼넷, 문성주 우전 안타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오지환이 1루수 땅볼 물러났으나, 모든 주자가 진루에 성공, 1사 2, 3루를 채웠다. 여기서 김현수가 해냈다.

김현수는 SSG 바뀐 투수 이건욱의 초구 143km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스리런 홈런을 장식하며 9-0 스코어를 만들었다. 특히 이는 김현수의 시즌 8호포, 지난 6월 23일 KT전 이후 93일 만에 터진 캡틴의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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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 추격의 스리런포

4회말 SSG 역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지훈이 중전 안타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정준재 마저 볼넷 골라 출루하며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최정의 3루수 땅볼로 1루주자 정준재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되었으나, 1사 1, 3루 득점 찬스를 계속해서 이어간 SSG다.

여기서 에레디아의 한 방이 터졌다. 에레디아는 LG 임찬규의 초구 12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3-9 추격의 신호탄을 날렸다. SSG는 이후에도 한유섬 볼넷과 박성한 중전 안타로 2사 1, 3루를 이어갔으나 고명준이 3구 삼진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수확하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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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의 '또' 홈런

LG는 박동원의 대포로 또 다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6회초 선두로 나선 구본혁 우전 안타와 김현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박동원이 SSG 박시후의 초구 130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직전 2회에 이어 터진 박동원의 1경기 2개의 홈런. 이 한 방으로 LG는 12-3 두자릿 수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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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정현승, 데뷔 첫 홈런

8회말 SSG는 막판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LG 바뀐 투수 이종준과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132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장식하며 4-12 스코어를 만들었다.

특히 이 홈런은 정준재의 데뷔 첫 홈런이다. 정준재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24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지명을 받고 SSG에 입단한 올 신인이다.

-LG 김성진도 데뷔 첫 홈런 신고!

LG의 영건도 힘을 발휘했다. 9회초 선두 박해민이 좌전 안타 출루한 데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김성진이 SSG 장지훈에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14-4, 10점 차로 앞설 수 있는 대포를 쏘아올렸다. 김성진의 이 홈런 역시 데뷔 첫 홈런이다.

9회말 박지환 희생플라이, 그러나...

9회말 SSG는 하재훈 좌전 2루타에 이어 조형우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채웠고 박지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14 추격에 나섰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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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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