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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뉴진스 폄하 의혹' 하이브 "오보 정정하고자 했을 뿐, 녹취 유출=기자 업무윤리 위반"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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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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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옥, 그룹 뉴진스/사진=하이브 제공,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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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소속 가수인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했다는 의혹의 대상이 된 가운데, 뉴진스를 폄하할 이유가 없으며 투자자 혼선을 막기 위한 대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하이브는 입장문을 공개하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언론사 기자가 발언한 부분에 대해 설명드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이브는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해당 기자는 지난 7월 17일 뉴진스의 일본 공연을 언급하면서, 공연 성공으로 '현지에서만 앨범이 102만장이 팔렸다'고 썼다. 그러나, 당시 기준 일본 현지에서 5만장 가량 판매됐고 90만장 이상이 국내에서 판매됐습니다"며 실제 성적과 수치상 차이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만일 기사에 언급된대로 일본 현지에서만 102만장이 팔렸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천만장이 판매된 것으로 추측될 수 있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그대로 두면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큰 혼선을 줄 수 있어 정정 요청을 진행했다. 기업 PR 담당자로서 뉴진스 성과를 부정적으로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하이브는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에 대해 긍정적인 언론 보도가 이뤄지도록 지원했다고도 밝혔다. 하이브는 "하이브 PR은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 현장을 미디어가 밀착 취재해 긍정 보도 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뉴진스의 일본 내 인기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현장 리뷰 기사가 노출되도록 공연 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취재 지원을 레이블에 제안한 것도 하이브 PR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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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로고/ 사진 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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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하이브는 기업 PR 담당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 뉴진스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발언한 데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기자가 '지분 20%도 안되는데 어떻게 경영권 찬탈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했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은 '엔터업계에서 제작자와 아티스트 사이 결속력이 강해지면 되면 지분율에 상관없이 시도할 수 있다'는 답변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하이브는 홍보팀이 해당 기자가 소속한 언론사 부장에 대해 골프 접대 의지를 드러냈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해당 매체 담당 부장과의 골프 일정은 폭로 기자의 통화녹음 훨씬 이전인, 지난 5월에 일정이 잡혔으나, 이후 상황이 변하면서 민감한 시기에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취소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이브는 폭로를 한 해당 기자와 업무상 통화 내용 유출로 인해 7월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이브는 "그 기자는 PR 담당자와 업무상 통화한 내용을 녹음하고 분쟁 상대방 측에 유출해, 당사에서 지난 7월 매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항의한 바 있다"라며 "그런데도 방송에 나와 기자로서 홍보담당자와 통화한 내용을 상대방 동의 없이 공개했다. 기자로서 심각한 업무윤리 위반이다"라고 지적하며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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