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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휴스턴, 4년 연속 AL 중부지구 우승 확정...10경기 차 열세 뒤집은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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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 파티를 벌이고 있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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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휴스턴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4-3으로 누르고 4년 연속 AL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아울러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86승 72패를 기록한 휴스턴은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81승 77패)와 격차를 5경기 차로 벌렸다. 휴스턴이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하고 시애틀이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도 두 팀의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휴스턴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풀타임 시즌에서 한 번도 지구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만 유일하게 지구 2위를 차지했지만 그 해도 A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올해 지구 우승은 특히 놀라운 역전 우승이어서 더 눈길이 간다. 휴스턴은 6월 19일까지만 해도 선두 시애틀에 10경기나 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무섭게 추격하면서 결국 지구 가장 높은 자리에 유뚝 섰다.

휴스턴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타율 1위(0.262)에 오르는 등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방망이로 높은 위치를 유지했다. 타석에선 타율 0.308에 35홈런 86타점을 기록한 요르단 알바레스와 20홈런-22도루로 ‘20-20’을 달성한 베테랑 호세 알투베가 앞장섰다.

마운드에선 15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을 올린 좌완 선발 프람베르 발데스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빅리그 3년 만에 정상급 선발로 올라선 오른 우완 로넬 블랑코의 활약도 빛났다. 올 시즌 휴스턴 유나폼을 입고 33세이브르 기록하며 뒷문을 든든히 지킨 마무리 조시 헤이더의 역할도 컸다,

휴스턴이 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을 야구 출전을 확정한 팀은 지구 우승팀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중부), 휴스턴과 와일드카드를 확보한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4개 팀으로 늘었다. 양키스와 볼티모어는 현재 동부지구 우승을 다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에는 지구 우승 3개 팀과 다음으로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1∼3위를 합쳐 6개 팀이 출전한다. 현재 와일드카드 자리를 노리는 팀으로는 볼티모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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