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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PS 비책 짜낼 염갈량 "두산? KT? SSG? 다 야구의 신 나쁘지 않았어…상대 따라 3인 선발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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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3위와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한 뒤 본격적인 포스트시즌 대비에 돌입한다. LG 염경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올라오는 상대 팀에 맞춰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정규시즌 3위 확정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기에 정규시즌 3위라는 성적이 만족스러울 수 없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은 리그 3위마저 위태로웠던 흐름 속에서 이 자리를 지킨 것만으로도 안도했다.

염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하루라도 빨리 3위를 확정해 다행이다. 코치진과 전력분석팀과 생각하면서 얘기할 여유도 생겼다"라며 "28일 최종전이 끝나면 하루 쉬고 30일에 곧바로 이천 2군으로 들어가 합숙을 시작할 계획이다. 포스트시즌에선 타격이 터져야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기에 타격 쪽에 중점을 두고 많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일찌감치 준플레이오프에서 3선발 체제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특히 외국인 투수들의 불펜 전환이 가장 큰 이슈다.

염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불펜으로 갈 거다. 상대에 따라서 토종 선발진도 결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산이 올라오면 최원태 선수가 불펜으로 갈 수 있다. KT나 SSG가 올라올 경우 다시 변화를 줄 수 있다"라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 3명으로 가되 플레이오프에서도 3명을 쓸지는 상황에 따라 고민하겠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때 피로도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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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통과 후보팀들과 올 시즌 상대 전적이 나쁘지 않다. 두산과는 9승 7패, KT와도 9승 7패로 우세를 기록한 LG는 SSG와는 11승 1무 4패로 초강세를 보였다. 다만, LG는 상위 팀인 2위 삼성(6승 1무 8패)과 1위 KIA(3승 13패)를 상대로 밀리는 형국이다.

염 감독은 "일단 준플레이오프에 올라올 팀들과는 올해 야구의 신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웃음). 그런데 위에 있는 삼성부터 KIA까지 야구의 신이 별로 좋지 않다. 정규시즌 야구의 신이라면 우리는 실책하고 쓸데없는 짓을 막 하면서 무조건 진다. 그런데 포스트시즌은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LG는 디펜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염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며 목소릴 높였다.

염 감독은 "어쨌든 지난해 우승했던 경험들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때 느꼈던 즐거움과 만족감, 그리고 성취감 이런 게 올해 포스트시즌 때 큰 동기부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선수단 분위기는 내가 일부러 바꾸려고 해도 바꾸기 어렵다. 최근 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런 자신감이 아직 남아있다는 걸 느꼈다. 한 마디도 안 했는데 이런 분위기가 나오는 걸 보면 포스트시즌 때 큰 힘으로 작용할 듯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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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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