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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8회 대타로 나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은 뒤 대주자 한재환과 교체됐다. 이번 대타 출전으로 손아섭은 84일 만에 다시 1군 그라운드를 밟았다. 복귀 시점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큰 부상이 있었지만 빠른 회복세로 시즌 막판 1군 복귀에 성공했다.
손아섭의 부상은 지난 7월 4일 SSG전에서 나왔다. 손아섭은 2회초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해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손상됐다. NC 구단 관계자는 7월 8일 "손아섭은 지난 4일 목요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2회초 수비 중 충돌이 발생해 교체됐다. 8일 진료 결과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수술 아닌 재활을 택했지만 시즌아웃 가능성이 재기될 만큼 긴 공백이 불가피했다. NC는 주장을 손아섭에서 박민우로 교체했다. 손아섭 없는 시즌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손아섭은 부상 전까지 79경기에서 타율 0.291과 OPS 0.726, 7홈런 50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안타는 95개였다. 100안타까지 단 5개를 남겨둔 가운데 긴 공백기를 갖게 됐다.
100안타는 손아섭은 물론이고 KBO리그에도 의미 있는 숫자였다. 손아섭이 100안타를 채운다면 KBO 역대 4번째 15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이 나오기 때문이다. 앞서 양준혁과 박한이가 16시즌 연속, 이승엽(현 두산 감독)이 15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이들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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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아섭은 포기하지 않았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24일 손아섭의 복귀를 예고하면서 "올라와서 보면 몸이 100%인지 아닌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본인은 열심히 하니까. 와서 보고 선발로 나갈 수 있으면 내보내려고 하고 아니면 대타라도 뒤에서 조금 시킬 수 있게 파이팅도 조금 내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주루는 100%는 아닌데, 어느 정도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정도는 된다고 한다. 주루가 안 되면 수비도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일단은 2군에서 보고는 수비도 할 수 있고 주루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5일 곧바로 대타로 내보낸 뒤 대주자로 교체하면서 조심스럽게 복귀전을 치르도록 했다.
한편 공필성 감독대행은 "걱정거리는, 경기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만약에 하다가 다쳤을 경우에 내년이 굉장히 조금 힘들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게 걱정이지 다른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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