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30일 요르단, 이라크와의 2연전에 나설 두 번째 명단을 발표한다. 손흥민에 대한 부상 우려와 혹사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발탁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27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 이라크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오후 11시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15일 오후 8시 이라크와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요르단과 이라크 모두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 당시 요르단 원정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이라크 역시 홈 경기로 치르지만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하는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중동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도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야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컨디션이 다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손흥민은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71분간 활약한 뒤 경기 도중 몸에 이상을 느꼈는지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을 교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아직 (손흥민의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조금 피로한 것 같다고 했다"며 "아직 손흥민이나 의료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연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9월 A매치 기간이 끝나자마자 15일부터 1주 만에 3경기를 소화했다. 급기야 손흥민은 가라바흐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컨디션을 관리하고 경기 수를 줄여야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경기 일정이 너무 많고, 이동도 많다.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한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때로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는데 그렇게 되면 부상 위험이 명백하게 커진다"고 했다.
이는 유럽 축구에 대해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손흥민은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있고, 10월 4일 페렌츠바로시와의 UEL, 10월 7일 브라이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3~4일을 주기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홍명보 감독이 발표할 월드컵 예선에 진출할 선수 명단에 포함되면 장거리 비행을 연거푸 이어가며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투데이/이재영 기자 (ljy0403@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