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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게 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나왔다. 최소 입찰가가 50만 달러(약 6억 5800만원)로 책정됐다. 만약 450만 달러(약 59억원)를 다음달 10일까지 지불한다면,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당초 다저스 구단은 홈런공 습득자에게 30만 달러(약 4억원)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리고 경매에서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에 대한 가치는 더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자신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합밥적인 소유자라는 주장을 펼친 한 팬이 등장했다. 18세의 나이인 맥스 마투스가 크리스 벨란스키에게 홈런공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마투스는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의 합법적인 소유자라고 주장하며, 경매를 중단시키기 위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ESPN은 “소송을 제기한 마투스는 자신이 관중석에서 불법적이고, 벨란스키에게 강제적으로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를 휴대전화로 녹화하던 중 오타니가 50호 홈런을 쳤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홈런공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걸을 봤고, 왼손으로 공을 잡았다고 했다”며 마투스가 원래 오타니의 홈런공을 잡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마투스는 근육질의 나이 많은 남자가 자신의 팔을 다리 사이에 끼우고, 왼손에 있던 오타니의 50호 홈런 공을 강제로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마투스가 자신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투스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호 합의 하에 정해진 안전한 장소에 공을 보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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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이었다. 당시 경매에서 305만 4000달러(약 41억원)에 낙찰됐다. 2022년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확정짓는 50호 홈런공의 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오타니는 55홈런-55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홈런 2개만 더하면 또 다시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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