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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맨유가 부르면 당연히 예스지! 텐 하흐 경질 위기에 솔샤르 방긋…잘려놓고도 '또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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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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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또 위기에 몰렸다. 새로운 시즌에 재계약 효과마저 발휘되지 않고 있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의 해고는 이제 시간 문제"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체자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출발도 불안하다.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상당수 승점을 잃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3점)와 격차도 벌써 벌어져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분위기 반등이 절실해졌다.

기회를 준 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텐 하흐 감독과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경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을 때 성사된 재계약이라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2022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 텐 하흐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4시즌 내리 사령탑을 유지하는 최초의 지도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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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라는 성적은 아니었다. 그래도 부임 이후 두 시즌 연속 컵대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긴 게 재계약의 배경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발전시킬 자신감으로 가득찼다. 재계약 직후 "내가 처음 왔을 때 팀은 엉망이었다. 우리는 계속 발전했고, 우승 트로피를 연달아 획득했다. 2년 동안 2개의 타이틀은 결코 나쁜 성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믿어준 보람도 없이 올 시즌에도 경기력이 실망스럽자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매체에 따르면 현지 팬들은 5경기에서 7점밖에 올리지 못하자 이제야 텐 하흐 감독이 적임자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26일 열린 트벤테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첫 경기마저 홈에서 1-1로 비겨 여론이 더 안 좋아졌다.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어떤 감독이 오든 항상 문제가 생긴다. 우리는 지금 발전 과정에 있고, 한층 차분해졌다. 조금만 더 지나면 좋은 팀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질 분위기에 익숙하다. 아약스에서도 그랬고, 여기도 마찬가지다. 이런 팀은 여러 의견을 가지고 있다"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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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이 공석이 될 가능성이 생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감독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최근 릴레스트룀에서 열린 행사 도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3천여 명의 청중 앞에서 "가족이 물어보면 매일 '예스'라고 답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 맡고 있는 직책을 거론하는 게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런 일이 생길 경우 나는 매일 '네'라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솔샤르 전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레전드다. 1998-99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2018년 12월에는 감독 대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도했다. 소방수로 능력을 보여 2019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정식 감독이 되는 수혜도 입었다.

그런데 솔샤르 전 감독은 지휘봉을 정식으로 잡은 뒤 전술 부족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총 127경기에서 59승 32무 36패의 성적을 거뒀다. 들쑥날쑥한 행보 속에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한 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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