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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지명만 됐으면 했는데...롯데 간판이 되고 싶다" 147km 특급 좌완 1라운더 격세지감, 환호성 받고 사직 입성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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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의 간판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미래들이 27일 사직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27일 사직 NC전에서 2025 드래프트에 지명된 10명의 선수들을 초청해 ‘루키 데이’를 진행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U-23 야구월드컵에 참가하면서 지명 소식을 타지에서 들은 1라운드 전체 4순위 김태현(광주일고)도 이날 사직 롯데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김태현은 팬들 앞에서 인사를 했고 롯데의 심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와 각오를 드러냈다. 그리고 힘찬 투구로 시구까지 무사히 마쳤다.

김태현은 이날 루키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하게 됐는데, 그 전까지는 지명을 받은 게 실감이 잘 안났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아침밥이 잘 먹히지 않더라”라며 긴장했던 이날 오전을 되돌아봤다.

대회 때문에 드래프트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항저우 현지에서 즉석 입단식을 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좌완 송재영, 내야수 정대선이 함께했고 롯데 유니폼을 빌려 입었다. 그는 “사실 드래프트장에 너무 가고 싶었는데 더 좋은 곳, 대회에 참여하고 있어서 괜찮았다”라면서 “어느 팀에 지명될지 몰랐기 때문에 삼성, KIA 유니폼을 앞에 놓고 불러주는 팀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롯데에서 불러주셔서 바로 입었고 특히 (송)재영이 형, (정)대선이 형이 모두 축하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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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은 올해 고등학교 3학년 시즌 급성장한 케이스다. 일본 단기 유학 효과를 제대로 보면서 구속이 10km 가량 늘었고 1라운드 지명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는 “어디든지 빨리 뽑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프로에 지명만 됐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운 좋게 올해 잘 풀려서 1라운드 뽑혔으면 했다. 그런데 롯데에서 뽑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17경기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1.48(54⅔이닝 8자책점), 8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 김태현 선수는 좌완 선발투수 자원으로 직구 무브먼트, 커브 각도 , 신체능력 등 우수하며, 향후 구단 좌완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명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현은 롯데에서 함께하고 싶은 선배로 박세웅과 김원중을 꼽았다. 그는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고향 선배님이신 김원중 선배님과 함께 운동을 해보고 싶었고 박세웅 선배님도 선발에서 잘 하고 계시니까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 저도 선발 투수를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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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강점으로 “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구를 좀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요즘 1라운드 투수들은 거의 즉시전력감이다. 신인들도 마무리캠프 합류 스케줄을 다 짜놓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지명된 후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해 던졌고 또 전국체전을 뛰기 위해 몸을 만들어야 해서 공 던지는 건 1주일 정도 쉬었다. 하지만 밸런스 등은 괜찮은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저는 아마 전국체전을 뛰고 교육리그부터 합류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계약금 3억원을 받게 된 김태현은 “부모님께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1차적인 목표는 달성했다.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며 “부모님께서 우리를 믿고 뽑아주셔기에 3억원 계약 금액을 듣고 바로 사인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롯데에 왔으니까 한 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팀의 간판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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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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