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웹툰 작가 기안84(40·본명 김희민)가 절친한 배우 이시언(42)에게 중고차를 선물했다.
지난 27일 기안84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경기 수원시 중고차 매매단지를 찾았다. 기안84는 "시언이 형한테 승용차가 한 대 있는데, 그 차는 형수님이 자주 타고 다녀서 중고차가 하나 필요하다더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차 구경을 시작했다. 평소 올드카 마니아라는 이시언은 직접 시승까지 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500만원 이하, 5만km 이하, 뚜껑이 열리는 차였으면 좋겠다"며 원하는 조건을 설명했다. 차들을 살펴보던 그는 "밥 안 먹어도 된다. 너무 재밌다"며 즐거워했다.
6시간 동안 구경하던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이시언이 갖고 싶어 했던 '각 그랜저'를 보러 다른 매장으로 향했다.
기안84가 "난 에쿠스가 아닌 게 아쉽다"고 하자 딜러는 "에쿠스 생각 중이면 체어맨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귀가 솔깃해진 두 사람은 2007년식 1인 신조 체어맨을 보러 갔다.
시승을 마친 이들은 350만원에 7만km라는 말을 듣고 좋아했다. 아내의 동의를 받지 못한 이시언이 고민하는 사이 기안84는 딜러에게 "선물하려고 하는데 350만원에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기안84는 "(이시언이) 8년 동안 내 생일마다 선물을 해줬다. '형, 나도 선물 하나 나중에 큰 거 할게요' 해놓고 한 번도 못 했는데, 이번에 체어맨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잠시 뒤 그는 이시언에게 "오토바이 그만 타고 이거 타라"며 차 열쇠를 건넸다. 이시언은 장난인 줄 알고 "돈으로 달라"며 거절했으나 나중에 진짜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인생84'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며칠 뒤 기안84는 이시언의 차를 세차해 직접 가져다줬다. 격식을 갖추기 위해 흰색 재킷까지 차려입고 나타난 기안84의 모습에 이시언은 박장대소했다.
기안84는 "시언이 형한테 선물 받기만 하고 생일을 한 번도 못 챙겨드렸는데, 체어맨 사드리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