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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ST 부족' 홍명보 눈길 끄는 활약...오현규, 헹크서 멀티골 쾅쾅! 역전승 이끌고 MVP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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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오현규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통해 헹크에 완벽 적응했다는 걸 알렸다.

헹크는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9라운드에서 메헬렌에 2-로 이겼다. 헹크는 6연승에 성공하면서 선두에 올라있다.

오현규가 맹활약을 했다.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에 입단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오현규는 2022-23시즌 셀틱에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를 뛰었지만 선발은 3경기였다. 5골을 넣었지만 2022-23시즌 후반기만큼 임팩트는 적었다. 아담 이다가 오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셀틱에서 밀린 오현규는 결국 이적했다. 헹크를 택했다. 헹크는 벨기에 리그 우승 4회를 한 팀으로 현재 감독은 토르스텐 핑크인데 2011년부터 2년간 함부르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당시 함부르크엔 손흥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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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당시 헹크 기술이사 디미트리 드 콩테는 "오현규는 두려워하지 않고 골을 넣는 능력이 있는 스트라이커다. 키 덕분에 박스 안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제공하는 날카로운 선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대감 속에서 등번호 9번을 달게 된 오현규는 1라운드부터 출전했다.

올여름 기회를 찾아 셀틱에서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었다. 1라운드 스탕다르 리에주전에선 1분만 소화했다. 2라운드에선 7분 나왔고 3라운드에선 결장했다. 4라운드에선 또 1분만 뛰었다. 5라운드를 쉰 오현규는 6라운드에서 18분을 소화했지만 골은 없었다. 그러다 안더레흐트전에 교체로 나와 도움을 기록하면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인상을 남긴 오현규는 덴더르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나왔고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에 기여했다. 오현규의 헹크 데뷔골이었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통해 토르스텐 핑크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듯했지만 메헬렌전에서도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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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는 전반 부상자가 발생하고 전반적으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자 후반 14분 오현규를 넣었다. 직후 실점을 하면서 끌려갔는데 후반 29분 오현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마무리를 하면서 1-1을 만들었다. 오현규는 후반 추가시간 7분 골을 터트리면서 2-1 역전을 만들었다. 오현규 멀티골이자 극장골로 헹크는 승리를 하면서 6연승을 유지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오현규에게 평점 8.4점을 줬는데 최고 평점이었다.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경기 연속 득점에 이어 경기 최우수선수까지 받으면서 오현규는 헹크에 완전히 정착했다는 걸 알렸다. 계속 벤치에서 시작하게 하는 핑크 감독 앞에서 무력 시위를 했다. 선발 경쟁력을 입증한 오현규는 차차 출전시간을 늘려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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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곧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한다. 황의조는 뽑을 수 없고 조규성은 부상 중이며 주민규는 소속팀 울산 HD에서 활약이 좋지 못하다. 최전방 고민이 있는 홍명보 감독은 헹크에서 연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하는 오현규를 눈여겨볼 수 있다. 그라스호퍼의 이영준과 함께 최전방 옵션으로 떠오른 오현규를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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