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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퍼트리면 안 된다” 화제성 1위 등극한 흑백요리사에 덩달아 놀란 수혜주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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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주로 콘텐트리중앙 주목…흑백요리사 제작사 투자한 SLL중앙 덕

콘텐츠 관련 수혜주 반짝 반등 우려도

콘텐트리중앙, 하반기 대작으로 실전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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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PAIK JONG WON) 유튜브 썸네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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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새벽에 보지 마세요 아침 됩니다”, “오래간만에 넷플릭스에 볼 게 생겼다”

정답이 없는 ‘맛’의 세계를 박진감 있게 구현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의 흥행 여부에 따라 커지는 주식시장에 대한 파급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무섭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요리사로서 쌓아온 배경을 기준으로 흑수저와 백수저로 나눈 독특한 대결구도에서 오는 신선함과, 대중적인 맛과 실용적인 요리를 중시하는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 그리고 요리의 미학과 완성도를 보는 미쉐린 3스타 안성재 셰프처럼 상반되는 2인의 심사위원 조합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호평과 함께 ‘흑백요리사’는 공개 첫 주만에 총 38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백종원 대표가 올린 유튜브 홍보 영상은 공개 6일 만에 조회수 600만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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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메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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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곡선을 그리는 건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개미들은 자연스레 흑백요리사 제작사인 스튜디오슬램을 찾았다. 그러나 스튜디오슬램은 비상장회사로 현재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SLL중앙이 투자한 기업이다. 그럼에도 콘텐트리중앙은 ‘흑백요리사’ 덕을 봤다. 모회사가 자회사의 관계사 수혜를 덩달아 본 것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첫 거래일인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해당 기간 9000원대 중반이던 주가는 1만1000원 수준으로 16%가량 뛰었다. 25일 잠시 주춤하던 주가는 26일 다시 반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하반기 콘텐트리중앙 주가가 대작 개봉 영향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는 줄곧 있어왔다.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의 흥행으로 배급사 쇼박스는 한방에 1년 반치 매출을 벌었다. 동시에 관련주로 꼽히는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와 CGV의 주가도 당시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콘텐츠주의 인기는 ‘반짝’이라는 게 시장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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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영화관의 영화 ‘파묘’ 홍보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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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000원대까지 하락했던 쇼박스 주가는 ‘파묘’ 당시 4500선을 찍고 잠시 내림세를 이어갔다가 이번 달 ‘사랑의 하츄핑’으로 3800원대까지 올라와 있는 것처럼 흥행 콘텐츠에 따라 주가가 변동해 상승세가 꾸준히 가는 편은 아닌 셈이다.

또 다른 예로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콘텐츠의 신드롬급 흥행으로 방영 당시 주가가 3만원대까지 치솟는 등 방송 전 1만6000원대까지 하락했던 주가 대비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지만 현재는 7400선을 기록 중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고 시청 수,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게임 시즌2’와 ‘지옥 시즌2’가 방영될 예정으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콘텐트리중앙은 금년 하반기에는 ‘범죄도시4’의 투자수익이 반영되고 다수의 글로벌 OTT 오리지널 공급으로 상반기 대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10월 8일 마지막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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