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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첫 타이틀 방어전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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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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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샷하는 유해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유해란은 오늘(29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438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78위에 그치며 컷 통과 기준(2언더파)을 넘지 못했습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 수상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올 시즌 꾸준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달 초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기 때문에 유해란의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끝내 불발됐습니다.

유해란은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각각 4위, 상금랭킹 5위, 평균타수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유해란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후반 2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뒤늦게 보탰습니다.

얘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단독 선두(11언더파 131타)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이 공동 7위(8언더파 134타)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세영은 이날 보기 2개를 적어냈으나 버디 8개를 몰아치며 6타를 줄이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12승을 올린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엔 19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컷 통과한 가운데 톱10에 3차례 진입했습니다.

최고 성적은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와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거둔 공동 3위입니다.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1위(679점)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김세영과 공동 7위에 올랐고, 반면 신인상 2위 임진희는 공동 38위(5언더파 137타)로 뒤처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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