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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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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UFC 4연패…레슬링 선전했지만 타격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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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31)이 806일(2년2개월13일) 동안 승리가 없는 종합격투기(MMA)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6년부터 14승 1무 및 15경기 연속 무패는 2022년 이후 4연패로 바뀌었다.

프랑스 파리의 아코르 아레나에서는 9월29일(한국시간) UFC on ESPN+ 101이 열렸다. 정다운(31)은 무패 파이터 우마르 시(29)와 5분×3라운드 라이트헤비급(-93㎏) 원정 경기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우마르 시(프랑스)는 ‘MMA 파이트 픽’ 20-80 스카우팅 스케일에서 70으로 평가된 종합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상위 2.2% 안에 드는 레슬링 실력을 자랑한다. 정다운이 테이크다운을 5차례 막은 것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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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이 UFC on ESPN+ 101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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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넘어지긴 했지만, 우마르 시에게 허용한 그래플링 우위 시간은 3분 2초로 극복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정다운은 유효타 시도 117-150, 유효타 적중 29-90, 유효타 성공률 24%-60% 등 타격 열세가 확연했다.

우마르 시는 3.10배 더 많은 유효타를 성공시켰다. 정다운의 유효타 시도 횟수는 22.0% 부족했다. 적극성, 기술, 정확도 등 모든 측면에서 우마르 시가 정다운보다 나은 스트라이커였다.

정다운은 레슬링 수비에서 기대 이상이었으나 그래플링 주도권은 어디까지나 상대한테 있었다. 타격전에서 우세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 명확했지만, 도전적인 자세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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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왼쪽)이 UFC on ESPN+ 101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우마르 시한테 맞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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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on ESPN+ 101 심판 셋은 정다운이 1~3라운드 모두 우마르 시에게 열세였다고 채점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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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은 대한민국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첫 5경기 4승 1무로 UFC 한국인 최다승 공동 5위로 올라섰지만, 무패 행진이 끊긴 후 승리가 없다.

UFC 승률은 이제 44.4%로 내려갔다.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저조한 상태가 계속된다. 부진과 침체 때문에 상승세와 향상이 멈췄다”는 러시아 도박사 ‘오첸키 드바차티 체티레’ 분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MMA 파이트 픽’ 20-80 스카우팅 스케일에 따르면 정다운은 ▲그래플링 55 ▲타격 60 ▲파워 60 ▲레슬링 65이다. 레슬링은 종합격투기 라이트헤비급 상위 6.7%, 파워와 타격은 15.8%, 그래플링은 30.8% 안에 든다는 얘기다.

최근 4연패에서 정다운은 자신을 지나치게 믿거나, 반대로 이번 경기처럼 필요 이상으로 소극적이라는 전혀 다른 문제를 드러냈다. 상대를 제대로 알고 자기 객관화에 바탕을 둔 전략을 짜고 실천한다면 UFC에서 승리할 실력은 충분히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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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오른쪽)이 UFC on ESPN+ 101에서 우마르 시의 공격을 막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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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vs 우마르 시 UFC 공식 통계
테이크다운 시도: 1 – 7

테이크다운 성공: 없음 – 2

그래플링 우위: 9초 – 3분 2초

유효타 적중: 29-90

유효타 시도: 117-150

유효타 성공률: 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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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왼쪽)이 UFC on ESPN+ 101에서 우마르 시의 발차기를 방어하고 있다. 사진=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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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한국인 최다승 파이터 TOP7
김동현 18전 13승 4패 1무효

강경호 14전 08승 5패 1무효

정찬성 12전 07승 5패

박준용 10전 07승 3패

최승우 10전 04승 6패

정다운 09전 04승 4패 1무

최두호 08전 04승 3패 1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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