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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억지 비판' 빌트, 갈수록 가관 "투헬 저격 KIM"…'이주의 팀' 드디어 인정한 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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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를 쌍심지 켜고 바라보던 두 매체가 전혀 다른 행동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김민재는 새 시즌 들어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라인을 높게 올려 강하게 압박하는 전술을 선호하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발이 빠른 김민재를 최후방에 두고 있다. 김민재도 주전으로 다시 신뢰를 받자 나폴리 시절의 '철기둥' 기량을 회복했다.

김민재는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상대로 철벽 같은 수비력을 과시했다. 공격이 강한 레버쿠젠을 상대로 102회의 볼터치를 가져가며 92%의 높은 패스 성공률(84/91)을 기록했다. 지상 경합 승리 3회, 공중 경합 승리 4회, 태클 2회, 인터셉트 2회 등의 수비 지표를 남겼다.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린다. 지난 시즌 후반기 에릭 다이어에게도 선발 자리를 내주며 바닥을 찍었던 김민재는 올 시즌 개막전만 하더라도 아직 자신감이 회복되지 않았는지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주전 기용의 문제점이 대두하긴 했으나 이내 안정감을 회복했고, 레버쿠젠전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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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를 깎아내리던 현지 언론들도 이번만큼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자신의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수비했다. 레버쿠젠을 상대로 거칠게 수비해야 했다. 주심이 휘슬을 부를 때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레버쿠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뮌헨이 후방에서 필요한 수비였다.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를 강하게 질타했던 '키커'도 변했다. 키커는 지난 시즌 후반기 김민재가 선발에서 내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던 곳이다. 직전 라운드까지만 해도 기조는 비슷했다. 레버쿠젠전을 앞두고 억지 주장을 피기도 했다. 패스 성공률 94%를 찍은 경기 직후 패스를 문제 삼아 문제가 됐다.

당시 키커는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래서 레버쿠젠을 상대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에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레버쿠젠전에서 다시 한번 능력을 점검받을 것"이라며 "김민재는 패스와 볼 간수 능력이 떨어진다. 실력 좋은 우파메카노에게는 안정적인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중족골 부상에서 회복한 이토 히로키를 주전으로 써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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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민재가 레버쿠젠전에서 실력을 보여주자 고개를 끄덕였다. 상당히 짠 평가를 보여주던 키커는 김민재에게 조슈아 키미히와 같은 평점 2점을 부여하며 바이에른 뮌헨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이에 더해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대상으로 한 이주의 팀에도 김민재를 처음 올리면서 그동안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았다.

키커가 김민재를 부정하지 못한 반면 빌트는 아직도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모두가 잘했다는 레버쿠젠전이 끝나고도 3점의 평범한 점수를 주더니 이제는 인터뷰까지 왜곡했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전 직후 좋아진 경기력과 관련해 콤파니 감독의 구체적인 수비 지시를 들었다. 그는 "콤파니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든 선수에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 팀 전체가 잘하고 있어 나도 잘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콤파니 신임 감독을 치켜세우는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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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의 해석은 가관이었다. 제목부터 "김민재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을 조롱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빌트는 "김민재가 투헬 감독을 지적해 파문을 일으켰다. 콤파니 감독과 비교를 통해 전임 감독을 비판했다. 김민재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아주 놀랍다"라고 희안한 해석을 했다.

투헬 전 감독에게 아쉬움을 표하거나 부족했던 점을 언급한 것도 아니다. 오로지 콤파니 감독이 조금 더 수비를 안정화시키는 전술에 매진한다는 걸 설명한 것인데 빌트는 억지로 갈등을 조성하면서 한심한 행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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