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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시즌 3승만 4명…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타이틀 경쟁' 윤곽 드러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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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3일 티오프

'디펜딩 챔프' 이예원 등 톱랭커 총출동

뉴스1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연패에 도전하는 이예원. (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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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만 무려 4명.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시즌 막바지로 달하고 있지만 어느 한 명이 앞서 나가지 못하는 '춘추전국'의 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기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트로피의 향방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3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이 지난해보다 3억 원, 우승 상금은 5400만 원이 증액됐다. 대상 포인트도 최대 100점을 가져갈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특히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이예원(21·KB금융그룹),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모두 나선다.

이 중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의 2연패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독주 체제를 굳혔고 대상, 상금, 평균타수 등 주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러프에 들어가면 정말 어렵다.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도록 샷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주의해야 할 홀에 대해선 주저 없이 16번 홀(파3)을 꼽았다. 그는 지난 2년간 이 홀에서 단 한 번도 버디를 잡지 못했고 보기는 2개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파3지만 거리도 길고, 그린을 벗어나면 페널티 구역이 바로 있기 때문에 가장 조심해야 하는 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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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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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의 경우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3관왕'을 예약할 수 있다.

그는 치열한 타이틀 경쟁이 이뤄지는 가운데서도 상금(10억 6027만 원), 대상(471점), 평균타수(69.7903타)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다.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박지영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도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리며, 상대적으로 경기력 편차가 컸던 배소현은 4승 고지를 선점해 '다승왕'에 도전할 참이다.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윤이나(21·하이트진로)와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20·하이트진로)이 눈에 띄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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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21·하이트진로).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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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나서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면서 "잘하고 싶지만, 욕심은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별도 "코스가 어렵게 세팅됐지만, 홀마다 맞는 공략법을 생각하고 그에 맞춰 플레이하면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며 "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올 시즌 신인왕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19·삼천리)도 데뷔 시즌 '멀티 우승'을 노린다.

유현조는 "최근 샷감이 썩 좋진 않지만 감을 끌어올리는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도 목표는 우승이다. KLPGA 5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선수가 되고 싶은 게 목표"라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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