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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곽빈, 대견스러워”…152억 포수 선배의 극찬, ‘가을아구 ERA 6.00’ 15승 다승왕은 기대에 부응할까 [WC1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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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는 10승 이상을 할 수 있는 투수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74승 68패 2무를 기록하며 4위로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 팀이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가져간다. 5위 KT가 준플레이오프에 가려면 1, 2차전을 모두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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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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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양의지. 사진(서울 잠실)=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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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의 선발은 곽빈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지난해까지 103경기(404.2이닝)에서 27승 24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87을 써낸 우완 투수다. 지난해 초 펼쳐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시즌 후 진행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는 등 큰 무대 경험도 많다.

올 시즌에는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30경기 167.2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 4.24를 기록하며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올 시즌 KT 상대로 강했다. 5승 평균자책 1.51이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5경기 2패 평균자책 6.00. 지난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도 3.2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의지는 곽빈의 선전을 기원했다. 양의지는 “15승을 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했는데, 금액이 꽤 큰 선물을 줬다. 너무 대견하다”라며 “항상 빈이에게 말했다. 작년부터 ‘넌 10승 이상 투수다. 언제나 그 이상을 생각하라’라고 했는데 성장하고 멘탈이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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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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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초반에 안 좋았다. 그럼에도 15승을 했다는 건 부진한 순간에도 멘탈이 강해졌다고 생각한다. 또 올 시즌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을 잘 돌며 투수진을 이끈 게 대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시즌 막판 쇄골 부상을 당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다. 아직 방망이를 잡는 게 조심스럽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대수비로만 나설 가능성이 높다. 더그아웃 리더로서 후배들에게 힘을 실으려고 한다. 올 시즌 119경기 타율 0.314 135안타 17홈런 94타점 57득점으로 맹활약한 양의지의 부재가 아쉽지만, 양의지는 후배들을 믿는다.

양의지는 “우리 젊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내 경험상 옆에서 말을 많이 하면 긴장을 할 수밖에 없다. 형들이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라며 “나 역시도 여전히 야구가 어렵고 배워야 될 게 많다. 서로 소통하면서 배울 점은 배우면서 즐기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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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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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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