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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부키리치 32점' 정관장, 흥국생명 꺾고 2연승…KOVO컵 4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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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는 아란마레 꺾고 첫승…4강 불씨 살려

뉴스1

KOVO컵 4강을 확정한 정관장(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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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32점 맹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었다.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정관장은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4강을 조기 확정했다.

정관장은 2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25-17 20-25 23-25 25-20 15-11)로 이겼다.

1차전서 IBK기업은행을 3-2로 꺾었던 정관장은 B조에서 유일하게 2승을 기록, 남은 아란마레(일본)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 한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된 흥국생명은 같은 날 아란마레를 꺾고 역시 1승1패가 된 IBK와 4일 4강 티켓이 걸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아란마레는 4강을 예약한 정관장과 붙는다.

이날 정관장은 부키리치가 양 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냈고 표승주가 17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4점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26점, 새 외인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22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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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흥국생명을 꺾고 KOVO컵 2연승을 기록했다.(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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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세트를 따낸 뒤 2·3세트를 연달아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세트부터 역전극이 시작됐다.

4세트서 12-14로 뒤지다 표승주의 감각적 블로킹과 부키리치의 백어택 등 연속 득점이 터져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6-16에서 상대 실책과 블로킹 등을 묶어 3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고 24-20 매치 포인트에서 다시 상대 실책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에서도 극적 뒤집기가 이어졌다. 9-11로 뒤져 불리했던 정관장은 메가의 강력한 퀵오픈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박은진이 2연속 블로킹 득점을 하는 등 6점을 연달아 뽑아내며 15-11로 승리,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4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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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아란마레를 꺾었다.(KOVO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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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IBK와 아란마레의 경기에서는 33점을 책임진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맹활약을 앞세운 IBK가 세트스코어 3-1(25-23 25-18 22-25 25-15)로 이겼다.

빅토리아는 1차전서 31점을 냈던 데 이어 이날도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 밖에 황민경이 12점, 육서영이 6점을 내는 등 토종 에이스들도 이름값을 했다.

IBK는 이날 최대 승부처였던 1세트 24-23에서 황민경의 리시브부터 시작된 빅토리아의 깔끔한 퀵오픈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다.

2세트를 IBK, 3세트를 아란마레가 각각 가져간 가운데 최후의 승자는 IBK였다.

4세트에서 IBK는 빅토리아가 연달아 공격에 성공하며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16-8 더블 스코어로 앞서갔다.

막판에는 이날 다소 부진했던 육서영마저 오픈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포효했고, 24-15의 넉넉한 게임 포인트에서 전수민의 스파이크 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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