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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개소리' 이순재, 생일 알아주지 않은 모두에게 서운한 마음..."사람들한테 잘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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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TV '개소리'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이순재가 생일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뒷담화한 이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졌다.

3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2TV '개소리'(연출 김유진/극본 변숙경)4회에서는 모두에게 섭섭해진 이순재(이순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예수정(예수정 분), 임채무(임채무 분), 송옥숙(송옥숙 분)은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때 계단에서 소리가 났고 김용건(김용건 분)이 넘어지고 말았다. 놀란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이 뛰어가자 김용건은 "괜찮다"며 "계단이 미끄럽다"고 했다.

김용건은 앓으면서 "아유 엉치뼈 다 나가는 줄 알았다"고 했다. 이에 예수정은 "그거 하체 부실해서 그런거다"고 했다. 김용건은 발끈하며 "남은 아파죽겠는데 걱정을 못해줄 망정"이라 했다.

그러더니 김용건은 갑자기 "내가 올라가던 길이었나 내려가던 길이었나"고 했다. 그러자 예수정은 "하체도 부실한데 이제 치매까지 오려나보다"고 했다.

김용건은 또다시 발끈하며 "내 나이가 몇인데 치매냐"고 했다. 그러자 임채무는 "아 어제도 형 차 색깔 바뀐거 까먹어가지고 강릉까지 갔다왔다 하지 않았냐"고 했다. 이에 김용건은 "야 내가 대번을 한 번만 읽어도 싹 다 외우는 사람이다"고 했다.

이를 들은 송옥숙은 "그럼 오빠 내일이 무슨 날인지 생각났냐"며 "달력에다가 중요한 날이라고 별표 3개나 쳐놓고 무슨 날인지 생각 안난다 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건은 "피곤해서 그런다"고 둘러댔다. 이어 김용건은 "치매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치매냐"며 "다 기억날 거니까 걱정 마시라"고 했다.

이가운데 김용건이 촬영한 '산타정' CF가 온에어로 공개됐고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이 모두 모여 앉아 이를 감상했다.

헤럴드경제

KBS2TV '개소리' 캡처



송옥숙은 "대박이다"며 "오빠 진짜 대박이다"고 했다. 예수정도 "현타(남윤수 분)랑 같이 광고도 찍고 대박이다"고 거들었다. 그러더니 "늙어서 광고 찍지 드라마 시청률 잘 나오지 이혼도 세번이나 하고 김용선 씨 말년이 잘 풀린다"고 했다.

김용건이 예수정을 노려보자 임채무는 "아무튼 축하한다"며 "이거 다 짭짤하겠다"고 했다. 김용건은 "이게 다 내가 잘나서 그런 걸 어떡하냐"고 했다. 이에 송옥숙은 "사실 이거 원래 이순재 오빠 배역이었는데 현타한테 까이는 바람에 김용건 오빠가 홀라당 먹은거 아니냐"고 했다.

임채무는 "그건 그렇다"며 "원래 돈과 명예는 이순재 것인데 까다로우니까 까인 거 아니냐"고 했다. 이때 뒤에서 이순재가 등장해 모두가 당황했다. 이순재는 이에 모르는 척 지나갔다.

쓸쓸해진 이순재는 홀로 앉아 생각에 잠겼다. 이때 소피가 등장했다. 소피는 이순재에게 무슨일이냐 물었고 이순재는 아무일도 아니라 했다. 소피는 "아무도 생일 몰라주는 노인네 처럼 왜그러냐"며 이순재 얼굴 표정을 보더니 "오늘 생일 맞구만"이라고 했다.

이순재는 "딱히 뭐 섭섭한 건 없다"며 "생일 한두 번 더 찾아먹으면 100번 아니냐"며 "아 거기까지 생일 파티 안하면 또 어떠냐"고 했다. 그러자 소피는 "그래서 많이 섭섭했냐"며 "서운하고 서럽고 잊혀지는 게 제일 슬픈거 아니겠냐"고 했다. 이를 들은 이순재는 "그만하라"고 했다.

소피는 "그러니까 까칠하게 굴지 말고 사람들한테 잘하라"고 했다. 이순재는 "아 니가 뭘 안다고 그러냐"며 "개 주제에 아주 까불고 있냐"고 버럭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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