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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부상' 손흥민 결국 제외…구심점 빠진 홍명보호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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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만큼은 미식축구에 빠져든 손흥민 선수. 그런데 걱정했던 허벅지 부상이 결국 10월 월드컵 예선 출전을 가로막았습니다. 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는데 혼란스러운 홍명보호는 구심점마저 잃게 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축구 대표팀 감독 (지난 9월 30일) :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느꼈고요. 무리시켜서 (손흥민) 선수를 어려움을 겪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허벅지 뒷근육, 햄스트링을 다친 후 일주일 만에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됐습니다.

대신 홍현석을 받아들였지만, 공백은 크게만 느껴집니다.

지난 달 오만 원정에서도 무승부로 치닫던 승부를 되돌린 건 손흥민의 골이었습니다.

골이나 도움으로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고, 주장으로 팀의 중심을 잡는 역할까지 도맡아 왔습니다.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를 둘러싼 혼란이 석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손흥민이 없다면, 팀 내 리더십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0월 월드컵 3차 예선 첫 상대는 아시안컵에서 두 번 만나 한 번도 못 이겨본 요르단입니다.

험난한 원정경기입니다.

더구나 해발 900m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러 우리 선수들에게는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은 우리 조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이라크입니다.

요르단 대표팀은 일찍 합숙 체제로 돌입하며 소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야잔/FC서울 (요르단 축구 대표팀) : 우리는 가족처럼 서로를 너무나 잘 압니다. 경기를 10년 이상 같이 했고요.]

요르단도 프랑스 리그에서 뛰는 골잡이 알타마리가 부상을 당했지만, 일단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이틀 뒤 K리그 경기가 끝나자마자 소집돼 요르단으로 떠납니다.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요르단축구협회·유튜브 'ACF Fiorentina']

[영상취재 이경 영상편집 구영철]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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