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콘텐트팀 김태원 디렉터가 "적정한 출연료를 정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원 디렉터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파크하얏트부산에서 진행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 행사에서 "출연료에 대한 부분은 K-콘텐트가 잘 되고 있고, 글로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제작비가 늘어나는 부분이 생기면 그런 반작용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배우들의 출연료 또한 늘어났고, 이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작비가 함께 올라갔다는 시선이 있다. 결과적으로 K-콘텐트의 성장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태원 디렉터는 "나름대로는 적정한 출연료를 드리는 게 좋은 방법인 것으로 고민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를 정하는 건 아니지만, 작품에 맞게 적정한 출연료를 정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진행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는 2024년 한 해 동안 '황야' '로기완' '크로스' '무도실무관' 등 한국영화들을 선보여 왔던 넷플릭스가 2025년 한국 오리지널 영화 라인업을 공개하고 비전을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병우 감독 '대홍수', 김태준 감독 '84제곱미터', 남궁선 감독 '고백의 역사', 연상호 감독 '계시록', 이태성 감독 '사마귀', 한지원 감독 '이 별에 필요한', 변성현 감독 '굿뉴스' 등이 라인업으로 발표됐다.

부산=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