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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오늘도 만원입니다.'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2만3750명의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 누적 관중은 7만1250명이 됐다. 3경기 연속 완판이다. 지난 2일 잠실서 열린 정규시즌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과 3일 잠실서 펼쳐진 2차전 모두 각각 2만3750장의 티켓이 동났다.
더불어 KBO리그 포스트시즌 8경기 연속 매진 행진 중이다. 지난해 개최된 LG와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만원 관중이 야구장을 수놓게 됐다.
LG는 지난해 1994년 이후 무려 29년 만에 감격스러운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올해는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76승2무66패, 승률 0.53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KT전에선 9승7패로 앞섰다. 5전3선승제인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더 높은 곳으로 오르는 게 목표다. 앞서 염경엽 LG 감독은 "마지막 한 번의 기회는 있을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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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계속해서 '최초'의 기록을 쓰며 기세를 높였다. 정규시즌 144경기를 치르고도 최종 순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SSG 랜더스와 나란히 72승2무70패, 승률 0.507로 동률을 이뤘기 때문. 결국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소화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1년 1위 결정전을 먼저 도입했다. 그해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을 동률로 마쳐 역대 최초로 1위 결정전을 펼쳤다. 당시 KT가 삼성을 1-0으로 꺾고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차지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뤘다.
이어 KBO는 2022년 3월, 5위 결정전 도입을 발표했다. 두 팀이 정규시즌 5위로 동률을 이루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정규리그 4·5위 맞대결) 전날 단판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2~4위는 동률 팀이 나오면 시즌 맞대결 전적,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2022년에는 5위 KIA 타이거즈가 6위 NC 다이노스를 2게임 차로 제쳤다. 지난해에도 5위 두산이 6위 KIA를 1게임 차로 따돌려 5위 결정전이 개최되지 않았다. 올해는 KT와 SSG가 맞붙게 됐다.
KT는 5위 결정전서 경기 후반까지 1-3으로 끌려가다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3점 홈런으로 4-3 점수를 뒤집었다. 이어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9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극적인 4-3 승리로 5위를 확정하고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두산을 무찔렀다. 1차전서 4-0으로 완승을 거뒀고, 2차전에선 짜릿한 1-0 신승으로 미소 지었다. 리그 사상 최초로 와일드카드 업셋을 달성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후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4위 팀은 이미 1승을 안고 있어 훨씬 유리했지만 5위 팀은 2경기서 모두 승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T는 '0%'의 확률을 뚫고 기적을 썼다. 준플레이오프서도 돌풍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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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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