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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 두 경기를 이겨낼 수 있지만 장기화되면 토트넘에도 나쁜 소식이다.
아직까지 토트넘은 손흥민이 공격 중심이어야 잘 돌아가는 팀이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의 복귀 시한은 아직 기약이 없다. 일각에서 A매치 브레이크 직후인 19일 열리는 웨스트햄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출격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으나 이는 지금까지 나온 보도를 종합한 기대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뚜렷한 복귀 시점이나 치료 기간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몸 상태가 당장 호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것도 손흥민의 복귀가 기약이 없음을 알린다.
햄스트링을 다친 뒤 계속 결장하고 있는 손흥민은 일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까지는 빠진다.
토트넘은 7일 0시30분 영국 브라이턴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경기장에서 브라이턴과 프리미어리그 방문 경기를 벌이는데 토트넘 코칭스태프를 손흥민의 결장을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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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5일 "손흥민이 브라이턴과의 원정 경기에 동행하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다"며 "손흥민이 브라이턴전에 출전할 확률은 거의 없다. 손흥민이 부상 회복을 위해 강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이번 주말에 돌아오는 것은 이르다"고 했다.
빙빙 돌려 말했지만 손흥민이 빠진다는 얘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브라이턴전 앞두고 연막 작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면 손흥민은 브라이턴전에 나설 일이 없다.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브라이턴전 출전 가능성이 있다면 지난 4일 대표팀 낙마 발표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손흥민은 오는 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 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을 위해 뛰지 못하니까 당연히 복귀는 가깝지 않다"며 "우린 한국 국가대표팀에게 모든 의료정보를 제공했고, 그들도 이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보니 손흥민이 A매치 브레이크 직후인 오는 19일 오후 8시30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서 치르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갖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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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이 2022-2023 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고 제러드 보언이라는 좋은 공격수도 갖고 있기 때문애 토트넘 입장에선 100% 전력 가동이 필요하다. 당장 손흥민이 복귀하긴 어렵지만 2주간 휴식을 취한 뒤 웨스트햄에서 다시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타날 것이라는 얘긴데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 복귀한다는 전망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부상명과 복귀 날짜를 예상하는 '프리미어인저리 닷컴'의 추측에 의존하는 셈이다.
해당 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1군 선수들 중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건 손흥민, 데스티니 우도기,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까지 4명이다. 이 중 레프트백인 우도기는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와 당장 브라이턴 원정에 출격이 가능하다.
우도기처럼 허벅지를 다친 손흥민의 복귀 날짜는 오는 19일로 잠정 확정됐는데 매체에 따르면 언론 보도가 나올 때마다 손흥민의 복귀 날짜를 미뤄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정보가 있어 손흥민이 웨스트햄전에 돌아온다는 게 아니고 언론 보도를 보고 손흥민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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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손흥민이 긴 시간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이도 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지난 4일 "전 토트넘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서 제외된 후 부상이 심각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킹은 웨스트햄전 복귀를 믿지 않았다. 킹은 토트넘이 손흥민 부상 정보를 정확하게 내놓지 않는 것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는 "팬들은 손흥민 부상 정도를 알아내기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손흥민이 장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하지만 손흥민 수준의 선수가 대표팀에도 빠진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손흥민의 부상이 정확히 어떤 상태인지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얘기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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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당시 후반 26분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다. 손흥민은 당시 도미니크 솔란케의 해당 경기 토트넘 3번째 골을 터트린 직후여서 그의 부상 호소는 더욱 의외였다.
손흥민은 솔란케의 슈팅 이전에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솔란케가 다시 차서 골로 완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르면 이 역시 도움으로 인정받는다. 손흥민은 가라바흐전 전 경기였던 브렌트퍼드전에서 2도움을 올렸기 때문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은 셈이 됐다.
그런 상황에서 손흥민은 털썩 주저 앉더니 벤치에 교체를 자청했고 티모 베르너와 교대한 뒤 벤치도 아닌 라커룸으로 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다친 뒤 그의 복귀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 가라바흐전 다음 날엔 "손흥민이 당장 내일부터 훈련하고 싶어한다"면서 그의 부상이 경미하다는 뜻을 밝혔으나 돌아온 것은 지난달 30일 맨유전 결장이었다.
이후에도 손흥민이 컨디션 끌어올리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으나 왼쪽 허벅지 부상이란 것 외엔 정확히 얼마나 다쳤는지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손흥민의 웨스트햄전 복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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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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