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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최대어 증명할까' 최원태 FA 가치가 달렸다…PS 통산 무승 ERA 11.17 가을 울렁증 날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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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예비 FA이자 kt 엄상백(28)과 함께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LG 오른손투수 최원태(27)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역대 최연소 투수 FA라는 점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최원태지만 가을 야구에서 약하다는 징크스까지 떼어낸다면 더욱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1차전 선발 디트릭 엔스가 5⅓이닝 3실점(패전), 2차전 선발 임찬규가 5⅓이닝 2실점 1자책점(승리)을 기록한 가운데 LG 염경엽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손주영이 아닌 최원태를 내세웠다. "스타일상 선발 아니면 안 된다"며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선발 기용을 예고했고 1승 1패에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3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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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아니면 안 된다'는 판단을 내린 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경험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원태는 지난해 kt를 상대한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와 ⅓이닝 만에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4실점했다. 4차전에 구원등판해 명예회복에 나섰지만 여기서도 1이닝 2볼넷 1실점에 그치면서 한국시리즈에서의 쓰임새가 사라졌다. LG가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만약 시리즈가 더 길어졌더라도 최원태가 선발로 돌아올 일은 없었다.

FA를 앞둔 올해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2경기를 덜 던졌는데 투구 이닝은 20이닝(146⅔이닝→126⅔이닝) 줄었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커 7월에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04에 그쳤다가도 8월에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월간 MVP급 활약을 펼쳤다.

최원태는 지난달 25일 한화전 6이닝 3실점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12일 동안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준비했다. 지난해는 무려 38일 동안 공백기를 갖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난타당했다. 올해는 실전 감각이 떨어질 만큼의 긴 공백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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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키움 소속이던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가을 야구 15경기에서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17로 '가을 울렁증'을 앓았다. 시리즈별 성적을 봐도 구원 등판한 2022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제외하면 대부분 부진했다.

나란히 FA가 되는 엄상백은 6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최원태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호투한다면 '투수 최대어'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한편 kt는 3차전 선발투수로 'LG 킬러'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벤자민은 올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는데 LG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세를 보였다. 통산 LG전 10경기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1.66이다. 염경엽 감독조차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우리는 벤자민에게 절대적으로 약했고, 벤자민은 우리한테 무조건 잘 던졌다"며 걱정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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