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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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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진출’ kt는 ‘하드콜’ 버프 받는 팀? 송영진 감독 “반대로 생각하면 그동안 우리가 손해 본 것” [KBL 컵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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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kt 감독이 ‘하드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수원 kt는 8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맞대결에서 76-65로 승리, 2연승과 함께 4강 진출했다.

kt는 지난 부산 KCC, 그리고 LG까지 잡아내며 11개 팀 중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에이스 허훈(2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중심으로 제레미아 틸먼(10점 13리바운드), 문정현(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윤기(7점 2리바운드) 등 모든 선수가 활약했다.

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좋은 게임을 했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공격도 잘 풀렸다. 전체적으로 2가지 모두 잘해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허훈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승리했으나 가장 인상적인 건 틸먼이었다. 그는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LG 골밑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활약.

송영진 감독은 “틸먼은 물론 해먼즈 역시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두 선수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주문하는 대로 하려고 한다. 본인들이 열심히 했기에 경기력도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틸먼은 높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점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3-24시즌 패리스 배스에게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팀 디펜스를 위해 선택한 해먼즈와 틸먼. 100% 만족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럼에도 가능성은 보여주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해먼즈와 틸먼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헬프 디펜스를 줄이는 것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 주문했고 선수들도 자신 있어 한다. 수비가 잘 되다 보니 국내선수들도 더 편하고 좋은 게임을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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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허훈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숙제는 여전하다. kt는 허훈 중심의 팀. 그렇다고 해서 올 시즌 내내 그에게만 의지해선 안 된다.

송영진 감독도 “출전 시간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다른 선수들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 지금은 모든 걸 다 시도하고 있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해결하는 방식이다”라고 바라봤다.

허훈의 뒤는 현재 최창진, 최진광이 받쳐주고 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렇기에 더욱 필요한 것이 새로운 아시아쿼터다.

송영진 감독은 “앞선으로 알아보고 있다. (최)창진이와 (최)진광이가 어떻게든 (허)훈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쉬운 점이 있다. 창진이는 과감함, 진광이는 파워가 좋아져야 한다. 본인들이 스스로 판단하면서 조율하는 부분이 있어 경기력이 무너질 때가 있다. 본인들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 창진이와 진광이도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 확실하게 나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문성곤, 문정현 중심의 터프한 수비로 이번 컵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산 미겔 비어맨과의 EASL 경기까지 3연승, 모두 수비로 상대를 잡아낸 결과다.

다만 올 시즌부터 ‘하드콜’로 기준이 바뀌면서 이어진 결과라는 시선도 있다. 그만큼 kt의 터프한 수비가 ‘하드콜’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것.

송영진 감독은 “다른 시선으로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억울했던 게 아닐까 싶다. 파울을 하려는 수비가 아닌 정상 수비인데도 터프하게 하다 보니 여러 시선으로 보일 수 있다. 반대로 보면 우리가 손해봤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드콜’로 바뀐 후 적어도 우리 팀은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다. 무조건 이득이라고 하기에는 우리 역시 아쉬운 부분은 있다”고 바라봤다.

매일경제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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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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