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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부상으로 쓰러진 손흥민, 발언 재조명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경기 수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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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의 발언을 영국 언론이 재조명했다.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진행 방식이 개편되면서 각 팀이 치러야 할 경기 수는 늘어났다. 기존 32개 팀 참가에서 36개 팀 참가로 참가로 참가 팀이 늘어났고, 기존 4개 팀 조별리그 형식에서 36개 팀 리그 페이즈로 바뀌었다. 예전의 경우에는 각 팀이 조별리그에서 홈 3경기, 원정 3경기 도합 6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새롭게 도입된 리그 페이즈에서는 총 8경기(홈 4경기, 원정 4경기)를 치러야 한다.

8경기를 치른 결과 36개 팀 중 상위 8개 팀만이 16강에 진출하고, 남은 8자리를 놓고 9위부터 24위가 다툰다. 9위부터 24위는 16강 진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데, 2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예전 형식으로는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전 6경기만 치르면 됐는데, 이제는 최대 10경기까지 치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형식은 대부분의 빅클럽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물론 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적용된다.

유럽대항전이 늘어나면서 경기 일정이 더욱 빽빽해졌다. 안 그래도 유럽 빅클럽 선수들은 리그 일정과 여러 컵 대회를 치러야 한다. 손흥민 같은 경우에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와 UEL,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앞두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면 휴식기마다 조국을 위해 뛰기도 해야 한다. 선수들이 쉴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선수들은 늘어난 경기 수에 작심 발언을 이어왔다. 맨체스터 시티 소속 로드리가 시작이었다. 로드리는 초유의 선수 파업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 해당 발언 이후 거짓말같이 아스널전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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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축구의 새로운 저주는 진짜일까. 로드리,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는 빡빡한 경기 일정에 대해 불평한 뒤에 부상으로 쓰러졌다"라며 손흥민의 발언도 재조명했다.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나와서 옳은 말을 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경기가 많다. 축구 팬들은 가능한 한 많은 경기가 아니라 양질의 경기를 보고 싶어한다.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확실히 경기를 줄여야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이 발언 이후 부상으로 쓰러졌다. 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전서 자진해서 교체 요청을 했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최근 토트넘 훗스퍼가 치른 3경기를 모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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