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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몸값 비싸다’ 편견도”..씨엔블루, 데뷔 14년만의 첫 페스티벌 출연 이유[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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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씨엔블루가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는 CNBLUE(씨엔블루)의 미니 10집 ‘X’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씨엔블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개최된 ‘썸데이 크리스마스’ 무대에 오르며 처음으로 국내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2010년 1월 데뷔 후 약 14년만의 첫 국내 페스티벌인 셈이다. 정용화는 “해외에서 월드투어 하고 이런 밴드가 돼서 돌아오면 자리가 있을 줄 알았다. 해외에서 유명해지면 당연히 국내 니즈도 많아질거고 그럼 당연히 우리를 필요로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해외를 도는 동안 ‘씨엔블루는 어차피 안 하니까’, ‘어차피 씨엔블루는 불러도 안 올거야’ 이런 이미지가 돼 있더라. ‘씨엔블루는 비쌀거야’ 같은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페스티벌 출연이 늦어진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그때만 해도 라이브에 대해 ‘MR로 하면 안 되냐’는 요청도 너무 많았다. 아직까지도 있다. 어떤 축제나 행사가 있으면 그냥 MR로 해달라는 경우가 많아서 ‘저희는 라이브 아니면 안 가겠습니다’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안 하다 보니 ‘씨엔블루는 안 올거야’라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며 “그러면 저희는 ‘이번에 안 돼?’ 하면서 외국 한 바퀴 돌고 나면 1년이 지나 있다. 정신 차려보면 ‘가요대전’ 하고 있고. ‘내년에는 좀 하자’ 해서 내년이 오면 또 ‘씨엔블루는 안 올거야’ 하면서 안 부르고, 저희는 또 외국 한 바퀴 돌고. 그러다 정신차려보니까 군대가고 하면서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용화는 “우리의 계략이 틀린 것 같다. 이제야 느꼈다. 다만 확신을 할 수 있었던건 일단 보여주면 무조건 좋아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라이브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어떻게 보면 해외에서 많은 아티스트를 보고 큰 무대에도 많이 서봤으니 거기서 오는 노하우가 분명히 있다. 그건 우리의 장점이자 무기라 행각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희는 좀 더 완성됐을 때 보여줄수 있어서 더 좋다”고 밝혔다.

이정신도 “데뷔한지 6, 7년됐을 때보다 지금은 임기응변 능력이 강하다. 라이브 세팅이 좀 엉망이어도 잘 대처하는 법도 안다. 지금 나온게 ‘오히려 좋아’ 이런 생각도 든다. 대학축제를 몇번 안 했지만 ‘생각보다 우리를 아직 잊지 않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구나’, ‘나름 히트곡이 있는게 장점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저희가 들려드리고 싶은 신나는 음악을 듣고 호응하는 모습에 저희도 에너지를 받는다. 곧 2025년인데 더 많이 라이브를 하면서 좀 더 대중분들과 많이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부산 락 페스티벌’에 갔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저희도 감동했다. 내년에 여기저기 많이 페스티벌에서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어 강민혁은 “개인적으로 밴드 붐이 왔다고 많이 얘기해주시고 밴드들이 많이 나오는 것에 있어서 음악문화의 발전도 어느 정도 상당하다고 생각한다. 많은분들이 다양한 장르를 들으시는 음악적 환경이 되어 있고 밴드들이 라이브를 할수 있게끔 음향적인 환경, 페스티벌 이런 것들이 2010년 데뷔했을 때랑 비교한다면 정말 문화적으로도 많이 바뀌었고 음악 산업에 대한 성장도 상당히 크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밴드 문화나 음악적으로 들어주시는 게 한번에 몰려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저희가 2013년때 ‘I’m Sorry’ 앨범 나왔을때 음악방송에서 사비 들여서 라이브를 했지만 그때는 시기상조였다고 생각이 드는 게, 그때는 음악 시장이나 문화 자체가 그게 라이브인지 아닌지 크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페스티벌 나가고 다양한 장르의 밴드들이 페스티벌에 나오고 인기를 얻게 된건 저희와 함께 음악 산업이 엄청 크게 성장한 것 같다”고 뿌듯해 했다.

한편 씨엔블루 미니 10집 ‘X’는 14일 오후 6시 발매된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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