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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파이널A MD] 디펜딩 챔피언인데...'울산 주장' 김기희 "팬들이 우승이란 단어를 쉽게 못 꺼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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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가동민 기자(상암)] 김기희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누리꿈스퀘어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파이널A에 진출한 울산 HD, 김천 상무, 강원FC,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수원FC의 감독들이 참석했다. 선수는 김기희(울산), 김민덕(김천), 황문기(강원), 김종우(포항), 린가드(서울), 이용(수원FC)가 함께했다.

김기희는 지난 시즌 울산의 주장이 됐고 이번 시즌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김기희는 12경기를 소화하며 울산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시즌 도중에 감독이 바뀌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김기희는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김기희는 2020년 울산의 유니폼을 입었다. 어느덧 울산에서 5시즌째 보내고 있다. 김기희는 "특별한 선수라고는 당연히 비춰지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단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다. 나의 부족한 모습은 항상 팬들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건, 한 번도 최선을 다한 적이 없기 때문에 항상 경기장에 나왔을 때 최선을 다했던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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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울산에 가장 큰 변화는 감독이다. 홍명보 감독이 한국 대표팀으로 향하며 김판곤 감독이 왔다. 홍명보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차이에 대해 "다른 건 좀 사실이다. 지금 감독님께서는 우리가 조금 더 주도적으로 축구를 하길 원하신다. 김판곤 감독이 홍명보 전 감독보다는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 방향성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적극적으로 하셨다. 물론 홍명보 전 감독님에게도 좋은 축구를 배웠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의 축구는 좋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무기력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핑계가 될 수 있지만, 스케줄이 정말 많다. 부상자가 많이 나온 상태고, 그런 걸 다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부진한 부분에선 비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최대한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무기력한 경기가 돼 보일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 축구를 하려고 90분 동안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방향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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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문제가 됐다.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경고를 받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르게 됐다. 김기희는 "잔디 부분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부상자들도 정말 많이 나왔다. 최근에도 부상자가 4명이나 발생했다. 나도 발목을 다쳤다. 훈련이 잘 안된다. 공이 너무 튄다. 그냥 맨땅이다. 그 정도로 안 좋아서 내년부터는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울산이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 3연패가 된다. 김기희는 "팬 여러분이 '우승'이란 단어를 선뜻 못 꺼내더라. 울산에 있는 5년 동안 발전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한번 하는 것도 어려운데, 2연패를 하고 아시아 제패도 했다. 그럼에도 팬 여러분이 아직 그런 생각을 갖는다는 게 마음 아프다. 자만하면 안되지만, 우리가 2연패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도 가지면서 즐겼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께는 무게는 선수들이 질 테니까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판곤 감독은 시즌 중도에 오면서 서울을 경험하지 못했다. 김기희는 "쉬운 경기는 결코 아니었다. 서울은 조직적으로 나왔고, 선수 개인 능력도 좋다.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선수를 공략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 서울이랑 경기를 할 때는 심적으로 단단하게 준비를 해야 조금 더 괴롭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서울이 우리를 상대로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엄청 이기려고 달려들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영리하게 선수들이 이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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