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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오타니 스리런 ‘쾅’...다저스, 메츠에 완승-시리즈 2승 1패 [NLC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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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8-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홈런 두 방이 큰 역할을 했다. 6회 2사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겼다.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오타니 쇼헤이가우측 담장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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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8회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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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회 먼저 앞서갔다. 무사 1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상대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2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주자가 모두 살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윌 스미스의 땅볼 타구가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 맞고 굴절되며 내야안타가 되면서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이어 토미 에드먼의 타구를 상대 중견수 타이론 테일러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추가 점수를 냈다.

초반은 공방전이었다. 메츠가 2회말, 다저스가 3회초 만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을 내지 못했다. 메츠는 3회, 다저스는 5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잔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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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6회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팽팽한 승부가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은 6회였다. 2사 이후 에드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투수 보크로 2루까지 나갔다. 리드 가렛은 집중력이 흔들린 듯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6구째 스플리터를 던진다는 것이 타구가 높게 몰렸고 에르난데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넘겼다.

메츠는 바로 이어진 6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라이언 브레이저 상대로 3루수-2루수-1루수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메츠는 이날 경기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 잔루 8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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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7회 선두타자 출루로 이어진 2사 2,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다저스는 8회 그한을 풀었다. 1사 1, 2루에서 오타니가 0-1 카운트에서 타일러 메길의 2구째 89마일 커터를 강타,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심판진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파울 폴을 아슬아슬하게 넘긴 타구였다. 결과는 홈런으로 인정됐다. 심판이 홈런이라는 의미로 손가락을 들어 원을 그리자 실망한 메츠팬들이 경기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4만 3883명의 관중이 들어찼던 시티필드는 곳곳에 빈자리가 생겼다.

다저스의 홈런 잔치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9회에는 맥스 먼시가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빈자리는 더 많아졌다.

먼시는 포스트시즌에서만 13개의 홈런을 기록, 저스틴 터너, 코리 시거와 함께 다저스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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뷸러는 4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양 팀 선발은 모두 분전했다. 메츠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는 4 2/3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했다. 가렛이 1 1/3이닝을 던진데 이어 7회 등판한 메길이 3이닝을 막아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를 비롯한 필승조 전원이 휴식을 가졌다.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4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이닝 소화가 살짝 아쉬웠지만,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가며 아쉬움을 지웠다. 마이클 코펙, 라이언 브레이저,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각각 5, 6, 7회를 막으며 타선이 달아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벤 카스파리우스가 나머지 2이닝을 맡았다.

[뉴욕(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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