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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노홍철은 군대의 전설이었다..."선임을 형님이라 부르고, 이등병과는 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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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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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23년 전 병영 문화를 뒤집은 전설적인 인물이었음을 공개했다.

노홍철의 후임이자 패션 사업가 이민욱 대표는 지난 17일 공개된 노홍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내가 이등병으로 들어갔을 때 병장이었다. 그때도 지금과 똑같이 항상 '가는거야~'를 말했다."고 군대 시절을 떠올렸다.

노홍철은 "많은 분들이 의심하는데 나는 정신, 육체 모두 멀쩡하게 입대를 했다. 커플룩을 좋아하는데 군대는 커플룩의 끝이었다. 너무 설레었다."면서 "그런데 내가 좀 말투가 남달랐다. '형님'이라고 불렀다. 군대에선 그런 걸 안 좋아하더라. 많이 때렸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군기가 센 경비소대 육군 헌병으로 복무했다는 노홍철은 당시 이등병들에게 출입하지 못하게 한 PX(부대 내 마트)에도 당당히 가서 간식을 사먹고, 이등병에게는 손빨래를 강요했던 군대 문화에도 불구하고 세탁기를 사용했다.

노홍철은 "아무도 상상을 못한 걸 하니 다들 '뭔가 이유가 있겠구나' 생각을 하더라. 한달 동안 많이 맞았는데 2년 동안 너무 편했다. 한번은 보급용 속옷에 이름을 크게 써놓으라고 했는데 이름 대신 '미남'이라고 써놓을 게 걸려서 무척 맞았던 기억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노홍철은 부대에서 존중을 받았고, 이후 입대한 후임들에게는 친구같은 선임으로 다가갔다.

노홍철은 "잔뜩 긴장한 이등병들에게 가서 '편히 지내'라고 하면 오히려 이게 함정인줄 알고 더 긴장하는 사람들도 있긴 했다. 나랑 동갑내기 배우 이성욱이 후임병으로 들어와서 '동갑이니까 말 놓아' 했더니 '아 진짜?' 라고 답해서 끌려가는 걸 봤다. 나와는 그 뒤로도 계속 친구로 지냈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노홍철은 전설로 남은 그의 병영 생활에 대해서 "맞닥뜨리지 않아도 되는 타이트한 환경들을 맞닥뜨렸을 때 나를 잃지 않았더니 다른 전우들보다 더 편해졌다. 그걸 경험하다가 우연히 연예계 생활을 했을 때 똑같은 거다. 내가 나왔을 때 '방송이 저급하다'고 했는데 군대 덕분에 있는 나 그대로를 보여주면 될 거라는 걸 이미 검증을 했다. 군대 덕분에 어떻게 보면 방송에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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